업계 관계자들은 2013년 드라마 회당 평균 제작비가 3억7000만원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평균 1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고 했다. 지난해 말 인기리에 방영된 '재벌집 막내아들'의 회당 제작비가 22억원에 달했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9억여 원, '수리남'은 58억여 원 수준이었다.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즌1 제작비가 253억원(회당 약 28억원)이었고, 시즌2는 총 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제작 시장이 과열됐던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본다. 함량 미달이어도 일단 제작하고 보는 시장이었단 얘기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이 만들어낸 그림자도 분명 있다. 과잉 투자된 면이 있었다"며 "이제는 성공 가능성이 확실한 작품만 신중하고 치밀하게 선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편당 3-4억으로 찍다가 20억, 30억으로 높이다보니 업계 종사자들의 눈높이 자체를 올려버림. 20,30억을 주던 쩐주가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업계는 계속 기존 기준을 고집하고 가격이 조금이라도 깎이면 작품 퀄리티가 크게 하락하는 원인이 됨. 결국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도 하락하는 원인으로 번져나감.
이런 변화가 본격 나타나면 콘텐츠 제작사 중에 버텨내지 못할 곳들이 여럿있을 것.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172133?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