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에 도움되는 아티클 669
여러분은 스스를 기쁘게 하고 만족시키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시나요? 배고플 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한가한 여유를 즐기며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통해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쇼핑을 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있겠네요.
그럼 질문을 바꾸어서 하루 중 언제 기쁘고, 무엇을 할 때 만족을 느끼는 편인가요? 잠에서 깨어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회사에서 바쁜 업무 시간을 보낸 후 퇴근해서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24시간 중 언제 기쁘고, 무엇을 할 때 만족을 느끼는지 궁금합니다.
똑같은 질문을 저 스스로에게 던지면, 글쎄요.. 빠르게 답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기쁘고 만족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여러 번 이런 감정을 느꼈는데 딱 어떤 순간과 상황이라고 정의가 어렵습니다. 왜일까요?
아침에 잠에서 깨어 푹 잤다는 느낌을 받으면 만족스럽고, 아이 둘을 순탄하게 등교시키면 기쁘고, 수영장 가서 수영이 잘 되면 만족스럽습니다. 회사에서 동료를 만나면 기쁘고, 웃긴 일이라고 생기면 즐겁습니다. 일이 잘 풀리면 기쁘고, 퇴근길에 걸어서 집에 오면 뿌듯합니다. 저녁 먹고 누워서 읽고 싶은 책 몇 페이지라고 보면 흐뭇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면 내일이 기대됩니다.
우리가 모두 잘 알듯이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감정은 찰나의 순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보다 무엇이 더 많으면 더 기쁘고 만족을 느낄 거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곤 기대하는 것을 더 얻지 못했을 때 실망하며 불행하다고 느낍니다. 이것은 MBTI P나 J, F나 T 성향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커리어 코칭을 하다 보면 안정정인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이고,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정적인 삶은 좋은 회사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얻게 되는 돈과 사회적 지위라는 것인데요. 어느 정도 이해와 공감을 하면서도, 완벽히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과연 충분한 돈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면 지속적으로 행복할 수 있을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스스로를 기쁘게 하고 만족시키는 방법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찰나라면,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목숨 걸고 지키려고 아등바등하는 것들이 사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씨앗일 수도 있겠다는 추측을 해봅니다. 그리고 너무 대수롭지 않게 누리는 것이 진짜 소중한 행복의 원천일 수 있습니다.
채우면 무겁고 들고 다니기 어려운데, 버리면 가볍고 날아다닐 것 같은 기분이 세상 모든 이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한 ‘나’를 위해 무엇을 더하고 뺄지 깨닫게 되는 지혜가 생기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오늘 글은 책 [퇴사하겠습니다] 내용 중 ‘스스로를 기쁘게 하고 만족시키는 방법’이라는 부분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