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사를 보면 - 내 직업병이긴 한데 - 습관적으로 근거로 삼은 통계자료를 유심히 본다. 분명히 팩트는 맞는데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는 완전히 다른 문제로 결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젊은 친구들이 외식비 비중을 가장 많이 줄인 것은 맞지만, 중요한 것은 비중 뿐 아니라 소비금액이다. 얼마를 쓰다가 얼마로 줄였느냐 말이다. 비교 대상인 앞기간의 소비금액이 크냐 작냐에 따라 결론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60대 이상의 소비금액이 원래 작았다고 하면 애초에 식비를 줄일 여지가 별로 없을 수 있다. 아무튼 이 기사는 그럴 것 같기도 하지만, 믿을만한 기사인지는 근거부족으로 판단이 안된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