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6’주 이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시간 혹은 예산'이라는 제약조건을 명확히 하는게 중요한 것이군요! 🤭 대개 요구사항이나 스펙을 정하고, 그에 맞는 리소스 산정 후 개발에 필요한 날짜를 추측했던 것 같은데요. 오히려, 개발 가능한 날짜(가령 6주)라는 조건을 두고, 그에 맞춰서 핵심적인 요건만 추리는게 더 스마트한 접근일 수도 있겠네요! 🤔 아래는 shape-up (6주 기획 - 2주 베팅 - 6주 개발) 방법론을 만들고 활용하는, 20년된 Bootcamp 라는 스타트업을 운영중인 창업자의 이야기입니다. 1. 일의 범위는 줄어드는 쪽으로 융통성 있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6개월이 걸리는 일도 6주 안에 다른 모습으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작은 프로젝트도 주의하지 않으면 늘 큰 프로젝트로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핵심은 늘 어떤 것을 빼고, 어느 시점에서 멈춰야 할지, 어느 부분을 더 진행해야 할지를 아는 데 있다. 2. 우리는 추측을 믿지 않는다. 사실 인간은 추측하는 데 형편없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 또는 시간을 사용하는 데 탁월하다. 팀에게 멋진 달력 기능을 6주 안에 만들라고 지시하면 주어진 시간안에 훌륭히 완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특정 달력 기능을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추측하게 하고 시작하면 완성을 위해 주말에도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3. 어떤 작업에 6주가 걸린다면, 처음 1,2주는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점검하고, 가설을 입증하는 시간이다. 이 기간 동안 우리가 가진 생각에 현실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만약 견고한 것이라면 확실해 질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사라질 것이다. 4. 그래서 우리는 그 1,2주 안에 가능한 한 빠르게 시제품을 구현해본다. 보통 하루나 이틀 안에 실제적인 사항을 검토한다. 생각한 것을 실제로 실행해보는 것처럼 확실한 것은 없다. 그 시간은 우리 머릿속의 생각이 실현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첫 단계다. 하지만 프로젝트 초반의 간단한 탐색 기간 후에는, 진행에 집중하며 일을 점점 줄여나가야 한다. 터널을 지날 때처럼 출구가 다가와야 한다. 5. 이것은 끝없는 탐색과는 반대다. 계속 더 나은 아이디어를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조금 더 고민해보았더라면, 조금 더 반복해보았더라면, 조금 더 탐색해보았더라면, 몇 사람만 더 투입해서 협업했더라면 등의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 6. 첫 단계의 탐색이 끝난 후에는 매주 프로젝트의 완성에 가까워져야 한다. 더 많은 것을 추가하려고 하면 안 된다. 하나의 아이디어에 전념하라. 완성된 것을 그려보며 끝까지 가라. 실제로 프로젝트를 완성한 후에는 언제든 전 단계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7. 6주간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4주째는 작업을 거의 완성하고 일을 마쳐가는 시간이어야 한다. 새롭게 떠오른 엄청난 아이디어를 적용할 시간이 아니다. from <일을 버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