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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뭐 먹었어?"> "하지만 이 질문을 받기 직전까지 투수는 내다보고 있었을 것이다. 쏟아질 비난, 팀원들의 원망, 불명예스러운 기사, 나아가 암담한 미래까지. 그처럼 억겁의 시름에 휩싸인 사람에게 익숙한 얼굴이 다가와 묻는다. 어제저녁에 뭘 먹었냐고."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들 합니다. 투수가 그만큼 중요한 포지션임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동안의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은 투수들이라도, 경기의 흐름에 따라 혹은 경기의 중요도에 따라 많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야구는 멘탈게임이라고. 그런데 흔들리는 투수의 공을 말 한마디로 잡아주는 코치나 감독들이 있습니다. 시인은 그 말들이 기술적인 면보다는 심리적인 면을 잡아주는 말들이라는 데 주목합니다. 이를 테면 "네 공을 누가 쳐?", "야수들 뒀다 뭐 해.", 그리고 "어제저녁에 뭐 먹었어?" 같은 말들입니다. 이런 말 한마디를 듣고 투수는 마운드 위에서 가졌던 긴장을 풉니다. 방금 전까지 가졌던 두려움을 내려놓고, 팀원들을 믿고, 힘든 오늘 또한 수없이 많은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는 사실을 자각합니다. 리더의 역할에 대해 생각합니다. 프로의 세계에 진입한 후,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선수들간의 기술적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때론 심리적인 면이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성공하는 리더란 그런 세세한 면들을 짚어 나가며 질 경기를 이기는 경기로 한 게임 한 게임 바꿔나가는 사람, 그런 하루하루를 성실히 쌓아 팀을 목표하는 승률까지 인도하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삶의 창] 투수를 일으킨 “어제저녁 뭐 먹었어?” / 홍인혜

Hani

2020년 9월 2일 오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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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부모가 만든 기준, 학교가 만든 경쟁, 사회가 만든 잣대에 적당히 맞춰가며 그게 바로 나의 모습인 것처럼 살았다. Z세대는 사회화 과정을 디지털 세상에서 겪었다. 부모와 또래집단을 넘어서 더 광활한 세상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각자의 세계를 구축했다.” 🤔 큐레이터의 생각 1. 세계적인 음악 콩쿠르 1위를 하며 화제를 모은 2004년생 피아니스트 임윤찬에 대한 한국경제 김보라 기자의 칼럼입니다. 2. (아마도 MZ세대에 속할) 김 기자는 끊임없는 비교를 통해 고통받는 데 익숙해져 버린 자신 세대에 비해, 2000년 이후 태어난 다음 세대는 임윤찬의 말처럼 ‘이미 행복의 조건을 먼저 깨달은 세대의 통찰’이 있다며 찬탄합니다. 3. 비교는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하지만, 지나치면 ‘사람을 미치게 하는’ 불행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세대들 중에는 이미 그 사실을 깨달은 이들이 더 많은 것일까요. 남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윗 세대의 삶을 지켜보며 깨달은 바 있는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에 얽매이며 안되는 걸 되게 만들기보다는 자기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사례들이 좀 더 많이 눈에 띕니다. 4. 깨달음은 나이 순 수행 순이 아니라지요. ‘행복의 조건’을 먼저 깨달은 젊은 세대에게 배웁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기를 가끔이라도 잠시 시간내어 가져보려 합니다. 직장생활 와중에 나도 모르게 스며든 마음 속 욕심들 내려놓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정해둬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시간관리 매트릭스 상에서 늘 ‘급하지 않지만 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급하고 중요한’ 일이었나 봅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행복을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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