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시니어 디자이너 시절, 서브 모니터에 항상 떠있던 디자인 포트폴리오 사이트 드리블이 대대적인 변화를 감행했네요. PO로 일하는 현재, 예전만큼 잘 접속하지는 않지만 저에게는 오랜 친구 같은 느낌이 드는 사이트예요.
대문자 D가 강조된 새로운 로고와 함께, 브랜드/비즈니스 빌더와 세계최고의 디자인 인재를 연결한다는 슬로건이 돋보이네요. 자신의 작업물을 드리블에 올리는 디자이너의 궁극적인 이유가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 더 높은 가치의 프리랜서/새로운 일자리를 얻기 위함에 주목한 방향성이라는 점이 설득이 됐습니다.
⛹️드리블에 올라오는 디자인들이 유저나 코드를 고려하지 않은 예쁘기만 한 결과물이라는 점은 여전히 비판받는 지점입니다. 제 주위 UX 관련 종사자분들 중 드리블에 호감을 가지는 분들은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리브랜딩에서는 “드리블 UX 아카데미“도 하이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강사에게 멘토링 받으며 글로벌 채용 네트워크까지 연결시켜 준다고 합니다.(진짜?) 더불어 1-4주 커리큘럼을 보니 “디자인 사고, UX 기초, 사용자 플로우 및 와이어프레임”등을 다루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드리블이 가진 장점이자 단점인 시각화에 치중하는 이미지를 적절히 희석시켜 줄 수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드리블을 보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시각 트렌드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오랫동안 해온 드리블에 호감이 있습니다. 부디 이번 리브랜딩이 잘되었으면 좋겠네요.
https://dribbb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