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현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부문장의 질문법

1. “(브랜드를 담당하는 사람은) 조직 안에서 360도를 봐야 하고 섬세하게 살펴야 해요. 모두 사실 같은 방향, 같은 가치를 향하고 있는데, 그걸 각자의 언어로 말하면 잘 안 들리잖아요?” 2. “제각각의 선들이 원 중심에서 만나도록, 같은 방향을 향해 있다는 점에 공감할 수 있도록 통역하는 게 제가 맡은 중요한 역할이란 걸 매일 깨닫고 있어요” 3. “(이를 현실에서 이루어내려면 3가지 힘이 필요해요) 1) 질문의 힘, 2) 기록의 힘, 3) 함께하는 힘, 이 3가지요” 4. “(이 3가지 힘을 동시에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질문 노트’가 있어요. 입사 첫날부터 쓴 건데요. 저는 사실 질문의 힘을 가장 믿거든요. 문제 해결은 혼자 할 수 없고, 여럿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새로운 환경, 새로운 과제,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하니 하루에 질문이 막 100개씩 떠오르는 거예요. (웃음)” 5. “여기서 중요한 건 질문만 적는다는 건데요. 답을 달려고 하면 잠을 못 자요. 답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떠오르는 질문을 기록해두죠. 오늘의 질문에 대한 답이 내일 나올 수도 있어요. 하루에 적어도 1개, 많으면 5~6개의 질문만 쌓인 노트 두께가 꽤 두꺼워요” 6. “지금 펼쳐보면, 8개월 전에 머리 아팠던 질문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고요. 제가 성장했다는 걸 느끼죠. 좋은 디렉션을 주고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 스스로 혹은 누군가에게 질문하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믿어요” 7. “(그리고) 흔히 디자이너는 직업 수명이 짧다는 선입견이 있잖아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디자인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면서 사람들이 ‘디자인’을 접하게 되는 면도 넓어졌어요. 연결자로서 제가 그 접점에 설 수 있겠더라고요. 나이들수록, 경험이 쌓일수록, 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고요” 8.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디자이너가 더 적극적이어도 되는 시대예요! 어떤 기술이든 디자인 없이 사용자를 만날 수 없게 됐어요. 디자이너가 사용자의 '경험 접점'을 만들어줘야 하죠. 기획 단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디자이너가 기여할 부분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거예요. 조율자로서 기술을 받아들이고, 사용자 측면에서 어떻게 풀면 좋을지 적극적으로 의견 내는 게 중요해졌죠” 9. “(특히 디자이너 스스로) '디자인'이란 의미를 너무 좁게 해석하거나 외부 시선에 본인을 가두면 안 돼요. 인풋을 넣고 질문을 던져, 결정하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일을 왜 하고 싶은지, 누구와 어떻게 일할 때 성과가 나는지 스스로 파악하는 것. 기술과의 협업 이전에 우선해야 할 일이죠” 10.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해야 해요. 기술이라는 바탕에 올릴 수 있는 ‘나의 강점’은 뭘까 탐색하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다양한 업계의 동료들과 얘기하고 부딪히면서 이 그림이 어디까지 실현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요” 11. “당장은 답을 구할 순 없을지라도 호기심 갖고 상상하고, 질문하고 기록하는 것.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자극을 얻는 것. 모두 나중의 또 다른 협업의 씨앗이 되리라 믿어요” - 최소현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부문장

④협업_최소현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총괄이 질문노트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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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협업_최소현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총괄이 질문노트 만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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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1일 오전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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