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텁 바닥 7~8년이 되니 이제는 시드나 프리A, 시리즈A 투자 받은 스타트업 창업가나 대표가 IR이나 사업계획 발표하는 것을 보면 90% 이상 확율로 어느 AC에게 투자 받았는지 맞출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이제는 더 나아가 시드나 초기단계 투자 라운드를 도는 스타트업 창업가와 IR자료를 보고 상황과 조건을 듣고 나면 어떤 AC와 VC에게 투자 받을 수 있을지도 꽤나 높은 확율로 맞추거나 거기에 맞춰 투자 유치를 도와서 성사시키기도 한다. 내가 심사역 출신도 아니고 재무나 M&A에 밝지도 않지만 말이다. 스타텁 붐이 시작된지 10년 정도 되다보니 AC는 각각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스타일이 명확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각 AC가 펀드 속성과는 별개로 어떤 스타트업과 어떤 창업가를 선호하는지 패턴이 있다. 아이돌판에서 SM상, YG상, JYP상, 하이브상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최근 한달 동안만 해도 10여곳 정도 투자 관련해서 스타트업 창업가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두곳 빼고는 예측한 튜자 유치 결과를 모두 맞췄다. 지난달 AC와 VC와 투자 이야기를 나누면서 걱정하던 한 스타트업 대표 이야기를 듣고 딱 거기서 원하는 사업아이템이자 창업가 성향이라서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추석 연휴 직전 투자 유치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대표님은 가장 큰 추석 선물이 되었을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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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일 오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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