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고 거르는 스타트업 창업가는 예비나 초기 뿐 아니라 시리즈 B,C도 상관없이 '혁신' 뽕 맞은 사람들이다. 혁신이라는 말은 자기가 하는게 아니라 남들이 인정하고 붙여주는 것이다. 대개 기술이 세상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술만능주의자나 붕 떠있는 비전에 중독된 사차원 이상주의자가 자주 혁신을 언급한다. 그 혁신의 실체를 물어보면 역시나 붕 떠있는 추상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전체 산업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한 자기 사업아이템이 혁신이라고 말한다. 성질 더럽고 오만해도 해낼 수 있는 실력만 있다면 인정하는 편인데, 현실 감각이 없으면서 진정한 혁신을 해낸 사람은 이제껏 본적이 없다. 꿈꾸는 사람이 꿈만 꾸면 그건 그냥 꿈이다, 혁신이 아니고. 난 당신의 꿈에 돈과 에너지를 쏟을 생각이 없다! 당신 자체와 당신의 계획에 도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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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4일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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