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소비대국 美서 'K-베이커리'가 잘나가는 이유
조선일보
한국식 중앙 진열 방식에 '동네 빵집'을 표방하는 인테리어 전략이 통했다고 합니다
[아티클 3문장 요약📑]
1️⃣ 2005년 미국에 진출했던 파리바게뜨는 작년 말 기준으로 147개 매장을, 2004년에 1호점을 연 뚜레쥬르도 지금은 102개까지 매장이 늘었는데, 단지 규모뿐 아니라 올 상반기 파리바게뜨는 첫 흑자를 냈고, 뚜레쥬르는 무려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물론 올해에는 영업이익이 25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2️⃣ 이렇게 한국식 베이커리 모델이 각광 받는 이유는, 우선 유사한 형태의 경쟁자가 없기 때문으로, 미국에는 도넛, 베이글 등 특정 품목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곳은 많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특성상 수급과 관리 이슈로 3~400종의 빵을 다루는 프랜차이즈는 부재합니다.
3️⃣ 또한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강조하기 위해, 빵을 굽고 포장하는 과정을 손님들이 가깝게 볼 수 있도록 디자인해 두었는데, 이를 현지에선 ‘맘앤팝(mom and pop·엄마 아빠가 운영하는 듯한 소규모 사업장)’ 스타일이라 부르며 호감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기묘한 관점➕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프랜차이즈 빵집이 미국에선 신선한 모델로 다가서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신기했는데요. 특히 카운터 앞에서 빵을 고르는 미국식 빵집과 달리, 천천히 빵을 고를 수 있는 중앙 진열식 문화가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현지 문화와 맞닿아 있었다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오히려 최근에 국내에서 이른바 뜨는 브랜드들은 오히려 미국식에 가까운 진열 방식을 택한 곳도 많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기도 했고요. 또한 이번 사례는 무작정 현지화에 몰두하는 것이 해외 진출의 정석이 아니라는 점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미국식 매장과 진열, 메뉴를 택했다면 현재의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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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6일 오전 1:07
1. 자신을 두 존재로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