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화 나는 2500원짜리 인간이었다
Brunch Story
나는 2500원짜리 인간이었다.
열등감을 갖고 계신가요?
알게 모르게 안에 품고 불편한 마음을
가져보신 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불편한 열등감을 성장의 무기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저의 지난 이야기를 통해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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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 시간은 2500원짜리
수능을 보고 비빔밥 집에서 알바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시급이 2500원이었습니다. 나쁘지 않았죠. 일도 보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함께 일하는 알바가 시급 5000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 전까진요. 그리고 그 알바가 사장님의 친인척이란 걸 알게 되었죠.
그 순간부터 참을 수 없는 열등감이 끓어올랐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데 제가 받는 비용이 누군가의 절반이라는 것은 힘겨운 시간이었습니다.
나의 한 시간은 5000원짜리
그로부터 1년의 시간이 흘러 호텔알바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급 5천원이라는 마음에 새겨진 목표가 있었고 그것을 향해 일하고 달렸습니다. 마침내 시급 5천원에 도달할 수 있었고, 단기간에 빠르게 일의 성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수도 일도 만족스러웠죠. 다른 누군가는 시급 4500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만족도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알았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갖는 '만족감'과 '우월감', '열등감'이라는 감정에 대해서요.
불편한 열등감이 끓어오를 때
그때의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열등감이란 감정은 때론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때 이후로 열등감을 나를 좌절시키는 어둠의 장치가 아닌, 나를 더 자극하고 성장을 자극하는 장치로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제가 갖는 열등감은 빠르게 갖고 싶고, 다가가고 싶은 욕망의 기폭제가 되지요. 그리고 그 욕망을 얻기 위해 열등감을 무기로 휘두르기 시작하죠.
열등감을 불편한 감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불편한 감정을 불만과 부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쏟아내고 끝나면 열등감에 잡아먹히는 행위가 됩니다. 반대로 그 열등감을 마주하고 갖고자 하는 것, 닿고자 하는 것, 가지지 못한 것을 바라보고 나아가면 엄청난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수많은 1인자와 2인자의 싸움, 최초의 자리를 가지기 위해 경쟁하는 역사의 순간들은 모두 열등감과 시기심, 질투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열등감은 질투심과도 같은 속성입니다. 그 질투심으로 검은 감정이 아닌, 활활 타오르는 마음을 만들어 미래를 밝히는 강력한 무기로 만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지금 불편한 열등감 속에 물들어 있는가요?
그렇다면 그것은,
나를 세상에 꺼내는 불편한 질투심일까요?
나를 어둡게 만드는 불편한 시기심일까요?
*원문 :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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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5일 오후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