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원칙] 장홍석 전 딜리셔스 공동대표 외 2인 – PM·PO 3문3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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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4년된 테크 칼럼니스트이자 골든래빗 출판사 북마케터 오힘찬입니다.


이번에 9명의 시니어 PM·PO 경험을 담은 《프로덕트 매니저 원칙》을 출간하면서 많은 메이커분, PM·PO를 준비하시거나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책 내용을 일부 공개해서 나누고자 해요.


먼저 장홍석 전 딜리셔스 공동대표님의 PM·PO 3문3답을 준비했습니다.


장홍석

_ 전) 딜리셔스 공동대표/CPO


“Why”라고 자문하라

“성장하는 PM이 되려면 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왜’냐구요.”


PM으로 시작한 커리어가 825억을 투자받은 스타트업의 CEO까지 이어졌습니다. 제품으로 문제를 풀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PM보다 재밌고 매력적인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든 PM은 언제나 일과 성장이 고민입니다. 저 또한 항상 그랬습니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입니다. 아니, 이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구요. 일단 저를 믿고 계속 따라와주세요.


20년간 제품을 만들면서 PM을 위한 단 하나의 원칙을 깨달았습니다. 스스로에게 묻는 “왜?”라는 질문만이 PM을 성장시킨다는 겁니다. 당신은 분명히 훌륭한 PM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 안에 이미 답이 있으니까요.


Q. 지금까지 PM · PO로서의 경력을 작성해주세요.

네이버, 쿠팡, 마이리얼트립, 딜리셔스에서 20년간 PM, 제품 리더, CPO로 일했습니다.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서비스부터 커머스까지, B2C부터 B2B까지, 1 to 100의 환경에서 제품과 사업적 가치를 만들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새로운 서비스를 총괄하여 론칭하고, 콘텐츠/SNS와 같은 서비스와 운영도구/백오피스를 만들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들의 전체 사이클을 경험했습니다.


쿠팡에서는 물류 비즈니스 PO로서 2014년 로켓배송을 론칭하고 물류센터를 1개에서 13개까지 늘려 로켓배송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장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에서는 글로벌 자유여행을 위한 투어/티켓/호텔/항공 버티컬을 구축한 슈퍼앱을 만들었습니다.


딜리셔스에서는 공동대표이자 CPO로 전사의 중장기 비전을 만들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제품 전략과 방향성을 만들고 리딩했습니다.


Q. 내가 생각하는 PM · PO란 무엇인지 정의를 내려주세요.

PM · PO는 기업의 사업적 가치를 제품을 통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책임자입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고객을 잘 알고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업 내에서는 고객을 대변합니다.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는 결국 고객이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PM · PO는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PM · PO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함께 하는 동료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보이지 않는 걸 사람들에게 보이게 해야 합니다. 만들 사람들 머릿속에 함께 만들 제품이 또렷하게 그려질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PM · PO가 아닌 동료들이 스스로 제품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Q. 어떻게 하면 PM · PO가 되는지 안내해주세요.

현직 PM들의 커리어를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다들 각자의 길을 걷다가 PM이 되었습니다. PM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건 장점입니다. 하지만 정해진 길이 없다는 건 아쉽습니다. 다른 직무와 다르게 오히려 가능성이 너무 열려 있어서 더 어렵고 막막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제품을 만드는 경험입니다.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를 그리기보다, 손에 잡히는 제품을 직접 만드는 경험을 무조건 많이 쌓으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역으로 기획해보는 건 성장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제품을 내가 직접 만들어봐야 합니다. 아이디어는 세상을 바꾸지 못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건 실행입니다.


신입이라면 같은 처지에 있는 제품 직무(개발/디자인) 동료를 만나서 함께 제품을 만들어보세요. 아이디어나 완성도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품을 만드는 전체 사이클을 경험해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만든 제품을 아무도 쓰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과정을 경험하세요. 이론과 현실의 차이를 느껴보세요. 목표와 가설과 성과와 배움만 있으면 됩니다. 성과는 성공과 다릅니다.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게 훨씬 많습니다. 많이 경험하고 빨리 실패하세요.


비제품 경력자라면 어떤 형태로든 제품을 만드는 동료들과 이미 협업을 하고 관계가 있을 겁니다. 요구사항을 내거나 궁금한 점을 문의하는 것처럼요. 그런 협업에서 최대한 PM · PO의 관점을 가져보세요.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하는구나,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처럼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세요.


나의 역할과 관점을 가지면서 동시에 PM · PO의 관점을 생각해보는 일에 많은 노력이 들 겁니다. 매우 어렵기도 하고요. 그래도 평소에 이렇게 준비를 하며 공부하세요.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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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8일 오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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