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소개팅 콘텐츠

요즘 소개팅에서 서로의 관심사는 ‘유튜브’ 구독 목록 또는 ‘인스타그램’ 피드로 알 수 있대요. 나의 취향을 보여주고, 상대의 취향을 알기 위해 SNS 플랫폼을 이용하는 거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장소에 자주 가는지, 어떤 운동을 하는지 등 상대의 취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번호보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교환을 선호하기도 해요. 가령 SNS 프로필에 ‘왓챠’ 계정이 링크되어 있다면 상대가 어떤 영화를 선호하는지를 알 수 있죠.


혹시 유튜브 채널 ‘픽시드’의 ‘스마트폰 블라인드 소개팅’ 콘텐츠를 아시나요? 한 명의 출연자가 이성들의 스마트폰만으로 소개팅 상대를 선택하는 컨셉인데요. 일반 소개팅은 주선자로 연결되어 서로 대화를 나누죠. 픽시드의 콘텐츠에서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는 스마트폰이에요.


1. 출연자는 이성들의 스마트폰만 살펴보면서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스타일의 옷을 입는지, 어떤 영상을 즐겨보는지를 관찰해요. 

2. 서로 얼굴은 보지 않은 채, 어떤 목적으로 특정 앱을 사용하는지,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나와 상대가 잘 맞을지 가볍게 이야기하고 1차 인원을 선발해요. 

3. 최종 선택을 앞두고, 출연자는 상대의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대화해요. 

4. 출연자는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통해 최종 선택 여부를 표현해요.


상대의 SNS 활동 기록을 통해 직업이나 생활 습관, 가치관 등이 나와 잘 맞는지 유추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출연자가 옷에 관심이 많다면 ‘무신사’나 ‘크림’을, 영상 시청을 좋아한다면 ‘유튜브 구독 목록’을, 연예인을 좋아한다면 ‘위버스’ 활동 내역을 보고 이성에 대한 호감도를 결정하더라고요. SNS 활동 기록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취향이 비슷하면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해서 빨리 가까워질 수 있음을 잘 보여준 콘텐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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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15일 오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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