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뉴스 기사를 사모으기 시작했다

"애플"은 인공지능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에서 빠져 있습니다. 애플의 가상 비서인 Siri는 출시 이후 10년 동안 거의 정체된 상태입니다."


애플이 5천만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복수의 언론사들과 체결하려고 협의중이라는 NYT의 보도입니다. 대상에는 보그, 뉴요커, NBC 뉴스, 피플 등 유력 매체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플의 협상 목적은 자사의 생성형 AI 개발에 해당 언론사의 자료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협상 경과를 지켜봐야 하긴 하겠지만, 애플과 상대하는 올드 미디어 기업들 입장에서는 고민스러운 제안일 수 있습니다. 잘만 관리한다면 이미 수명이 다한 콘텐츠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 수도 있게지만,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에게 지속적으로 광고 수익을 빼앗겨 온 과거사를 돌이켜보면 이러한 제휴가 장기적으로는 자신들의 목을 조르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겠죠.


개인정보 보호에 집착적으로 민감한 애플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한 발 늦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판을 뒤집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잠재적인 저작권 침해 위협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묘수를 찾기 위해 계속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 기준으로 시총 1위인 애플은 약 3조 달러,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8조 달러 규모로 약 약 6~7% 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과연 두 회사의 자리바꿈이 일어날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겠네요. 샘 올트먼 해고 사태를 기점으로 Open AI를 완전히 품에 안고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애플이 내년에도 잘 막아낼 수 있을까요?


Apple Explores A.I. Deals With News Publishers

www.nytimes.com

Apple Explores A.I. Deals With News 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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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3일 오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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