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가 인하우스보다 별로일까?

이전에 인하우스에 있으면서 에어전시로 오며 한두번씩 들었던 소리가 있다.

"왜 에이전시에서 인하우스로 왔어요?"

사실 이상한 말이 아닌게 이전에 취업준비하시는 분들의 포트폴리오를 종종 봐주면서 흔하게 들었던 늬앙스였기에 이상하진 않았다.

"저는 인하우스의 PM이 될꺼에요"


인하우스는 에이전시보다 좋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이 꿈꾸고 희망하는 IT기업인 네카라쿠배직야몰두센 전부 인하우스이기 때문이다.

에이전시의 아는 회사라면 위의 회사보다 인지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럼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단점만 있는걸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처음부터 네카라쿠배직야몰두센의 기획으로 갈 수 있다면 읽지 않아도 된다.)

거의 대부분의 신입, 주니어는 네카라쿠배직야몰두센은 커녕 작은 인하우스 혹은 SI로 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 중 인하우스의 경우 대부분은 시리즈 B(투자 규모)이하의 인하우스로 가게 될 것이다.
여기선 한정된 자원(인력,자원)으로 인해 한가지 직무보단 여러가지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빠르게 성장해야하고 많은 인원을 채용할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작은 스타트업에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게 이 이유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하우스 기획을 희망하는 이유 중 대다수가 서비스 개선인데 시리즈 B이하에선 정성적, 정량적 데이터가 쌓여있을 가능성이 현저히 적다.

기획자지만 데이터 직무처럼 데이터를 처음부터 수집해야하는 일도 적지않고 심한 경우는 데이터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정도 연력이 있고 규모가 있는 에이전시는 다르다. 구조가 존재하며 빠르고 혁신적이지 않지만 일에 맥락이 있다. 그래서 체계를 배울 수 있다.


다만 에이전시는 운영을 하더라도 발주사의 요구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데이터를 통한 개선은 하기 힘들다 .


그래서 똑같이 데이터를 통한 개선이 힘들고 처음부터 네카라쿠배직야몰두센 급의 규모의 인하우스가 힘들다면 체계와 구조를 배울 수 있는 에이전시가 더 나을 수도 있다.

때문에 인하우스, 에이전시/SI 장단점에 매몰되어서 생각하는게 아니라 자신이 갈 수 있는 역량 그리고 필요한 것을 판단해보고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나는 창업, 극초기 스타트업으로 체계가 필요했다)

인하우스에만 있다해서 계속 인하우스만 다니고,
에이전시만 있다해서 계속 에이전시만 다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불경기 속에 신규/주니어 채용이 얼어붙은 경우는 더더욱 객관적인 자기 파악이 중요하다.

자신이 세운 커리어에 맞는 방향성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더라도 앞으로 가면 결국은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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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5일 오전 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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