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을 쓰고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커리어리를 거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시 글을 읽으니 감회가 새롭다
현재, 나의 상태는 2023년 4월부터 다시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기 시작하여 현재 약 3알반까지 높였다가 2알 반으로 복용하고 있으며, 여전히 나쁜
호르몬은 계속 나와서 항진과 저하의 증상을 같이 가지고 있는 몸 상태다
다행이 올한해의 나의 중요했던 컨셉이 "멘탈케어"였기 때문에 2022년의 바닥을 찍었던 상태에서는 벗어날 수 있게 되었으며 "수용"의 자세를 배우게 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초사이언"이 되는 게 꿈이라면 꿈이었다. 강해지고 강해져서 기분이나 감정에 좌지우지 되지 않는 인간이 되어 모든 일을 효율적으로 쳐내고 싶었다. 기분이나 감정이 비효율적이라는 지배적인 생각에 스스로의 감정도 미뤄 두었고 느껴지는 것의 반대 의견을 내세워 무의식의 세계로 미뤄두었다. 나는 당장 해야할 "중요한 일"이 있으니 감정을 미루고 느끼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치부했다.
올 한해는 더 스펙타클 했던 것 같다.
상반기에는 심리상담을 하면 삶의 밸런스를 잡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
하반기에는 명상, 요가를 꾸준히 하는 습관을 들이고 좋아하던 독서의 양도 늘렸다
갑상선 항진증의 약인 메티마졸의 경우, 치료가 아니라 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억제하는 약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질병은 자가면역 질환이기때문에 내 몸이 스스로 공격하지 못하도록 몸 안을 깨끗하게 만들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를 지켜서 생활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이 되었다
이전에는 알아도 지키다가 지키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정부 지원 과제 페이퍼를 쓴다 거나 이 일을 당당 지금 처리 안하면 세상이 끝날 것 처럼, 회사가 당장 망할 것처럼 행동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보면 결국 그것은 모두 내 마음의 문제였다.
틱낫한 스님의 걷기 명상, 한경의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거야, 나를 살리는 철학, 존 카밧진의 책 등 틈만 나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알게 된 것은
바쁘고 힘든 와 중에도 언제나 무위의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그 무위의 시간을 통해 여유, 수용 등의
공간이 넓어져 나간다는 것이다.
무엇을 끊임없이 행하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는 나의 시간에 무위를 더하고 나니
점차점차 감정과 생각의 발현과 사그라짐과 다시 나타남 등을 알아차림 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알아차림을 통해 관찰자의 시각으로 보다보니 내 자신에 대한 특성과 독특함을 포용하는 자세도 확장된 것 같다. 이전에는 나의 에고로 나의 성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았다면 이제는 그 에고에 대한 성질 또한 변성할 수 있는 것임을 배워 나가고 있다.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기를
2024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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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7일 오전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