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 기여도 한 걸음 부터, gatsby 이슈가 머지되었다.

작년부터 오픈 소스 기여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올해 목표 중에도 이슈를 생성하고 PR을 생성하는 것이 있다.

작년 12월에는 내 블로그를 개발하는 데 사용한 gatsby에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babel-plugin-lodash)가 더 이상 유지보수 되지 않고 있으며 deprecated된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슈 생성을 통해 제보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기대보다도, 예상보다도 빠르게 2주만에 내용이 수정되어 master에 머지되었다. 단순히 이슈를 생성했던 것 뿐이지만, 내가 한 것 중 가장 큰 오픈 소스였기 때문에 뿌듯한 마음이 물 밀듯 밀려왔다.

사실 내가 해결하고 PR을 요청해볼까,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gatsby와 같은 큰 오픈 소스에 대한 막연한 겁이 나기도 했다. babel-plugin-lodash를 fork해서 deprecated된 코드를 수정하고 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도록 package 경로를 수정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연한 겁 때문에 이 방법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런데 이 방법대로 작업되긴했다.)

조금씩 내성을 키우고 익숙해져서 자신감을 가지고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https://github.com/gatsbyjs/gatsby/issues/38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