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현실(MR)·가상 현실(VR) 헤드셋 시장에서 애플과 메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전략적 방향의 차이를 살펴보았습니다.
메타는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할 만큼 메타버스에 집중하며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지향합니다. 또한 메타버스 내에서 대인간 상호작용을 강조하는데요, 주커버그는 META CONNECT 2021에서 “체감하는 현존감 (feeling of presence)”이 메타버스의 퀄리티를 결정한다고도 이야기하기도 했죠. 여기서 ‘체감하는 현존감’이란 메타버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실제로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경험을 의미합니다. 친구와 함께 콘서트를 보고, 탁구를 치며, 심지어 업무도 가상의 오피스 (virutal office)에서 이루어집니다.
반면 애플의 방향은 조금은 다릅니다. 애플은 개별 사용자의 경험에 더 포커스를 두는데요, 기술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일상을 그립니다. 최근 공개된 애플의 Vision Pro 커머셜에서 사용자는 혼자 방 안에 앉아 사진을 보고, 영화를 감상하고, 명상을 합니다. 기존에 스마트폰으로 하던 경험이 헤드셋으로 확장되는 것이죠. 사회적 상호작용도 그 순간을 강조하기 보다는 증강현실 속에서 원활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각 회사의 차별적 강점은 무엇일까요?
애플의 강력한 생태계는 애플만의 강점입니다. Vision Pro를 구매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맥을 갖고 있을 것이고, 따라서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의 통제력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메타에는 이런 하드웨어나 강력한 생태계가 없죠.
반면 메타는 다년간의 시장 경험을 통해 다양한 게임, 앱, 도구들을 Quest Store에 구축해왔습니다. 게임과 앱 등 다양한 콘텐츠는 메타가 더 매력적인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데 좋은 재료가 될 것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메타버스를 꿈꾸며 소셜을 강조하는 메타,
업그레이드된, 더 실감나는 현실과 개인의 생산성을 지향하는 애플
애플 Vision Pro는 2월 2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과연 헤드셋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4년 1월 30일 오후 3:40
Apple Vision Pro는 내일 출시군요! 기대됩니다.
외국어를 사용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서? 새로운 기회가 많아서? 글로벌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