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왜 그렇게 사냐?’는 질문을 받는데요. 뭐 답을 정해놓고 사는 게 아니라서 그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딱히 할 말이 없었는데, 이제는 대충 이렇게 말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좋은 콘텐츠가 각자의 삶에서 좋은 의미로 전환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저 열심히 쓰고, 열심히 듣고, 열심히 발견하고, 열심히 해석하고, 열심히 전달하고, 열심히 시행착오를 반복할 뿐이죠” “그러다가 정답을 발견하면 좋지만, 냉정하게도 저는 제가 그 답을 발견할 것이라는 기대 따위를 하진 않습니다. 그 누구도 못한 걸 제가 해낼 리가요” “단지, 가다 보면 가닿게 되는 지점이 있을 테고, 그게 어디든 그곳까지 간 것만으로도, 언젠가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이죠” “그리고 나이가 더 들면, ‘정답을 몰랐어도 가봤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훈장처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너도 가보라’는 말을 덧붙일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고요” 요즘 들어 뉴스레터를 보낸 내용들이 자신의 일상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올리시는 분들을 보며, 그래도 발걸음은 내딛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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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30일 오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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