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맥] 성공하는 CEO의 조건은 '인간에 대한 이해'
한국경제
책 <명장의 코드>에서는 리더십의 정수로 결심 수립이 나온다. 미국 아이젠하워 장군이 나폴레옹이 한 말을 인용해 리더십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천재적인 리더십이란 주변 사람들이 전부 미쳤거나 최소한 히스테리 상태가 되었을 때에도 홀로 평범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리더십이란 것이 보통 사기 진작, 신뢰를 포함한 모든 능력을 항상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만, 또한 어려운 결정을 최종적으로 내려야 할 때도 눈에 띄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즉, 상황이 어렵더라도 결심을 수립하는 것이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한다. 그러나, 힘든 상황속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결심을 잘 수립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책에서는 미국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마셜장군의 결심 수립 절차가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마셜은 수많은 결심을 내려야 했던 만큼 재능 있는 장교들의 그룹을 꾸려 자신을 보좌하게 했다. 그는 이들에게 직접 보좌진(secretariat)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의 결심 수립을 돕게 했다.
이들에게 내용이 얼마나 복잡하든 모든 참모부의 문서를 두 페이지 이하로 줄이라고 지시했다. 문서의 형식도 엄격했는데, 첫째는 제시된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서술, 둘째는 이 문제를 지속시키는 요소 및 장단점, 셋째는 필요할 경우 간단한 논고 서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의 및 제안이었다.
핵심은 결심 수립을 위한 자료는 두 페이지 이하로 압축해야 했다는 것이다. 이 작업 때문에 참모진은 매우 세밀하게 분석할 수밖에 없었고, 거의 확정적인 제안을 올릴 수 있었다.
그렇지만 참모들로 하여금 자신의 의견과 충돌하는 일이 있더라도 결정을 내리라고 강조했다. 마셜은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마셜은 이런 방식으로 가까운 참모진들과 철저히 준비끝에 최종 결정을 내렸다.
스타트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결심 수립을 해야한다. 회사 대표가 되었든, 마케팅 팀장이 되었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래야 팀의 명확한 방향성이나 목표가 보이고 팀원들은 따라갈 것이다.
결정하기 어렵거나 정말 중요한 것이라면 마셜처럼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면 될 것 같다. 그러나, 결국 리더가 최종적으로 결심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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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9일 오후 1:46
‘경영의 신’이란 칭호를 받은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경영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을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했다. 경영의 진짜 핵심을 찌른 이야기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사람을 움직여 가치를 창조하는 업(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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