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는 움직이는거야! 최적의 플랫폼을 찾아서(1)_콘크리트 유니버스

 최근 OTT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영화, 드라마, OTT작품의 제작/유통 과정이 예전처럼 확연히 구분된다기보다는 콘텐츠에 따라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기에 이번 글에서는 <황야>를 포함하여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콘텐츠들의 다양한 유통 전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황야>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유쾌한 이웃’(시즌2)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웹툰 ‘유쾌한 왕따’는 동명의 드라마로 촬영이 완료되었으나 아직 플랫폼이 정해지지 않았고요. 티빙에서 공개된 [몸값](2022)이라는 시리즈물은 공식적으로는 같은 세계관 콘텐츠가 아님을 밝혔지만 세상이 멸망한 이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마켓>이라는 시리즈물도 현재 촬영은 완료되었으나 아직 플랫폼이 정해지지 않아 미공개 상태입니다. 


 여기 언급한 콘텐츠는 ‘콘크리트 유니버스’(또는 세계관), ‘아포칼립스 유니버스’ 등으로 묶이는데 원작 웹툰을 기반으로 대재앙으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와 그 세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간 군상을 그린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같은 장르(드라마-드라마, 영화-영화 등)으로 제작되는 콘텐츠들은 같은 플랫폼에서 공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위 사례에서 드라마 [몸값]은 티빙(OTT),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영화관, 영화 <황야>는 넷플릭스(OTT)에서 각각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플랫폼이 정해지지 않은 드라마 <유쾌한 왕따>와 <콘크리트 마켓>은 앞서 언급한 OTT플랫폼이 아닌 다른 곳에서 공개될지도 모릅니다. 


 세계관을 공유하는 콘텐츠들이 다양한 플랫폼, 즉 그 콘텐츠에 가장 적합한 플랫폼을 찾아 공개한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원작 웹툰 또한 처음에는 레진코믹스라는 플랫폼에서 연재하였으나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에서 재연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콘텐츠 장르 및 포맷의 차이를 넘어 타겟, 예산, 장르, 수익모델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최적의 유통전략을 콘텐츠별로 짜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과정에서 같은 IP라도 콘텐츠 장르, 공개 시기 등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플랫폼을 선택하고, 다양한 콘텐츠 유통 전략(모든 판권을 독점으로 넘길지, 편성권만 넘기고 다른 권리들을 보유할지, 전체 판권을 보유하되 홀드백에 따라 판권을 지속적으로 판매할지 등…) 중 어느 방향이 최적일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연 배우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같은 세계관 영화X드라마 공개된다 | 위키트리 (wikitree.co.kr)


'유쾌한 왕따' 세계관 공유한 '콘크리트 유니버스', 콘텐츠 산업 새 장르 될까 [D:영화 뷰] (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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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4일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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