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컴공입니다. 휴학과 졸업유예 중에 고민됩니다

4월 14일조회 89

안녕하세요. 저는 컴공 4학년 대학생입니다. 작년에 진로고민을 엄청 많이 하다가, 대학원을 가려고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말 연구의 길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 한참 고민하였고, 연구랑은 성향이 안맞다고 생각해서 백엔드로 진로를 바꾼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학점은 4.4x 이고, 수도권 대학이며 자격증은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프로젝트 경험이 부족합니다. 백엔드를 선택한 이유는, 먼저 프론트, 안드로이드를 약간 경험해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남은 선택지였기 때문이구요. 데이터 만지는 거를 좋아하는데 백엔드도 비슷한 거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 전에는 백엔드도 재미없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안해왔는데, 제가 원리를 좀 깊이 파는 거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고 머릿속으로 시나리오 그리면서 개발할 수 있어서 은근 재밌더라구요. 특히 데이터쪽을 좋아해서 취미로 데이터쪽도 같이 보고 있고, Ai는 필수라고 생각해서 그쪽도 같이 공부하는 중입니다. 현재 인프런에서 백엔드 강의를 들으면서, 교내 연합 개발동아리를 하나 하고 있구요. 알고리즘 문제도 매일 풀고 있습니다. 백준 골드4 되었지만, 실제 수준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당장 취업하기에 스펙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휴학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1년만 더 일찍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2,3학년 때 개발을 많이 했어야했는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졸업작품으로 백엔드 맡아서 하고 있는데, 소셜 로그인도 진행시키고 싶고,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서 안전하게 처리되는지, 보안 로직은 제대로 되어있는지 등등 리팩토링을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학교를 빠르게 졸업해서 어디든 경험을 쌓아야하려나? 싶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휴학을 하는 게 맞는지, 아니면 계속 다닌 후에 졸업하는 게 나은지, 졸업 유예를 하는 게 맞는지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쓴 소리도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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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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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슈퍼코딩에서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있는 CL입니다. 지금 글을 읽으며 들었던 첫 인상은, 진로 고민을 진심으로 해오셨고, 이제는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걸으려는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언컨대, 방향성과 동기 면에서 이미 좋은 출발선에 계신 분입니다. 이제는 ‘선택’보다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1. “휴학 vs 졸업유예 vs 바로 졸업” 핵심은 목적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 6개월~1년이라는 시간이 '자기 성장'에 집중될 수 있다면, 휴학 또는 졸업유예는 ‘시간 투자’로써 충분히 전략적인 선택이 됩니다. > 단, 아래 조건이 명확해야 합니다. - 분명한 목표 (포트폴리오 완성, 기술 스택 고도화, 인턴 도전 등) - 시간 관리 루틴 (공부, 협업, 회고 등 스스로 통제 가능한 구조) - ‘이 정도 만들면 취업 가능하다’는 기준선이 잡혀있을 것 만약 이 기준이 흔들린다면, 졸업 후 경험을 통해 정답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빨리 나가서 부딪히자"가 정답인 경우도 많습니다. --- 2. 지금의 상태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 학점: 4.4x면 대단히 안정적이고, 필터링 대상이 아닙니다. - 백엔드 3개월 경력: 전환 시점으로 매우 적절하고, 빠르게 배우고 계십니다. - 현재 활동: 알고리즘, 동아리, 졸작까지 3박자가 잘 잡혀 있고, “리팩토링하고 싶다”, “부하 테스트 하고 싶다”는 말에서 성장 욕구가 분명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따라서 지금 중요한 건 시간이 아니라, 깊이와 연결입니다. - 백엔드 → DB 설계, 트래픽 처리, 배포 자동화(AWS+CI/CD)까지 연결 - 데이터 → 기초 통계·SQL·ETL 루틴으로 개인 프로젝트 연결 - 알고리즘 → 문제 풀이 → 코드 개선 → 회고 노트 구조화 이 흐름을 3~6개월에 걸쳐 경험하신다면, 지금 시점의 휴학은 ‘투자’가 됩니다. --- 3. 개인 제안 "휴학을 하시되, 6개월 안에 나를 보여줄 포트폴리오 하나를 완성한다." → 졸업작품을 발전시켜 백엔드 서비스 하나 + API 문서 + 부하테스트 로그까지 → GitHub와 Notion 기반의 정리 + 블로그 회고 그 후 인턴이나 SI 단기 경력이라도 쌓으며 "이제는 현장감"을 익히는 방향을 제안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학원을 다시 고민할지, 백엔드/데이터/AI로 더 좁힐지"도 명확해질 수 있어요. --- > “1년만 더 일찍 했으면 좋았을 텐데요…”라는 말씀에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 1년을 ‘후회로 보낼지, 기회로 바꿀지’는 오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말 중요한 질문을 지금 스스로에게 던졌다는 것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응원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CL@Supercoding Curriculum Lead @Supercoding | Helping You Navigate Career Shi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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