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회사의 업무 스타일에 적응하기가 힘듭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23년 02월 23일조회 719

안녕하세요, 작은 SI회사에 입사한 지 8개월차인 신입개발자입니다. 제 개발 경력은 회사에 들어오기 직전에 국비지원 수업을 들은 게 전부여서 이 회사에 들어오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 업무에 중간이 없다 너무 쉽지만 단순 노동을 하는 업무거나 너무 방대하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해내야하는 개발자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대하고 복잡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모르는 걸 물어볼 사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도 제대로 이해못하는 상태에서 계속 겉도는 느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언어 구사 요구 아직 언어 하나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데 너무 많은 언어를 업무에 요구합니다. 물론 공부는 직원이 각자 알아서 해야하구요. 여러 언어를 다룰 줄 알면 좋겠지만 하나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려니 제대로 한 게 없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처음엔 업무를 배워서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맡은 업무도 다 못해내고 있는 현실이 답답해서 고민글을 쓰게 됐습니다. 어떻게 앞으로 개발을 해나가야 할까요? 아니면 공부를 해야한다면 어떻게 해나가야 할 지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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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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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영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저도 SI에서 비슷한 경우를 많이 겪어 답변 남기게 되네요. • 업무에 중간이 없다 & 사수가 없다 다른 분이 말씀하신대로 이 부분은 어느 회사를 가든, 경력직이든 신입이든 모두 비슷하게 느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4년차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 역시 새로운 시스템을 맡게 되면 도메인부터 연관된 시스템까지 모두 파악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정해진 사수마저 없다면 꽤나 힘든 일이죠. 특히 SI 특성상 같이 일하는 사람이 회사 사람이 아니어서 질문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 상, 이 일에 대해서 완벽하게 파악하고 싶다면 질문을 할 때 사수가 아니어도 질문을 받아줄 사람은 참 많습니다. 질문의 질을 높여 상대방을 덜 귀찮게 하는 방법과 함께 관련된 사람들에게 정중하게 질문을 해보세요. 예를 들면, 본인을 담당하는 고객이나 관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다른 개발자들, 기존 시스템을 개발했던 개발자들 등 대상은 무척 다양합니다. 모르는 것들을 정리하고, 가능하면 두루뭉실하지 않게 대답할 수 있는 예상 답변을 정리하여 질문하면 무시할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단순히 "이러한 부분에 궁금증이 있는데 어느 분께 여쭤보면 될까요?" 같은 질문도 좋아요. 분명 부드러운 답변이 오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런 것에 상처받고 무서워한다면, 절대 도움받을 수 없습니다. 뻔뻔함을 장착해야 사수가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어요. 저는 이런 뻔뻔함과 넙죽 엎드려 부탁 드리는 태도(비굴해도 내 일 잘 하려면 이렇게라도..ㅠ)를 통해 제 프로젝트와 관련없는 고객사 분이 야근까지 하시며 제 코드를 원격으로 봐주셔서...ㅎ 2개월만에 처음 접한 기술과 언어로 프로젝트를 어떻게든 끝마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내 후임이 아니더라도 심지어 다른 회사 분이라도 고생하고 있는 신입을 보며 도와주실 겁니다. • 다양한 언어 구사 요구 이것 역시... 작은 회사 & SI라면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상황인듯 합니다. 저 역시 Java 개발자로 들어와서... C#에 python, scala... 심지어 프론트쪽 언어와 새로운 프레임워크 도입까지 얼레벌레 했었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욕심을 내려놓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내 주 언어와 프레임워크를 중심으로 깊게 공부하고 그 외 것들은 프로젝트에 문제없을 수준으로 공부하고 작성해왔습니다. 그리고 주요 기술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면, 그 외의 것들을 다시 보고 내가 만든걸 다시 수정하는 순서로 나아갔습니다. 분명, 공부할 건 많고 해야하는 것도 많고, 내 업무 수준은 아직도 부족한 것 같아 조급함이 들 수 있어요. 몰아닥치는 상황에 괴로우실텐데, 불안을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차분히 우선순위와 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탐색해가시면 어느정도 길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SI 업계 특성이 무척 맞지 않는다면, 서비스업계 쪽으로 이직도 고려해보시길 바라요. 저는 각 업계 마다 장단점과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양측 다 일하는게 나름 재밌는데, 아니신 분도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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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다송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신입 개발자로서는 너무 힘든 상황에 놓여 계신 것 같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의견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몇 가지 의견을 남겨 봅니다. - 업무에 중간이 없다 이건 평생 회사생활을 하면서 저도 항상 느끼는 부분입니다. 회사를 나가면 해야할 일이 끝이 없이 생겨나더라구요. 항상 일에 진심인 편이라, 일이 생기면 거기에 매달리고 해결이 될 때까지 노력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번아웃이 오는 경우도 잦았고, 일을 해내고 나서도 몸이나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도 있었던 것 같고요. 이런 회사 생활을 반복적으로 조금 하다보니, 일의 스케줄링을 스스로 해야되겠다고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상황에 할 수 있는 일인지, 주어진 일정에 해낼 수 있는 일인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판단을 해야겠다 느꼈어요. 업무 지시에 대해 무조건 해내야한다는 마인드를 좀 바꾸려고 노력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일을 안하거나 못하겠다고 하는건 아니지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도 있을거고, 앞으로 진행할 일에 대해 스터디도 필요할 수도 있고,, 이렇게 자신의 현재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파악을 하여, 이 얘기를 업무 지시한 사람과 얘기를 통해 조금씩 해소를 했었던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은 개발보다는 어떤 업무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다양한 언어 구사 요구 어떤 요구사항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공부할 것이 많다면,, 어떤걸 먼저 해야될지 순서를 조금 정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업무의 중요도에 따라서 순서를 좀 정해보시고, 하나씩 일을 해낸다는 감각을 찾아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맡은 업무를 다 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조금은 내려놓고 자신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보는건 어떨까요. 다양한 언어를 접해보는 경험도 정말 중요한 커리어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한 언어를 깊게 접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해되서, 그렇다면 다양한 언어를 업무를 진행할 만큼만 조금씩 얕게 스터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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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님의 프로필 사진

많은 주니어 개발자 분들의 고민이 회사 업무 스타일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일텐데 우선 너무 수고가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서비스를 잘 만들어 내겠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하시는 것이 대단하시네요! 엔지니어가 속해 있는 회사의 건강한 문화와 배려는 엔지니어에게 당연하게 주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 엔지니어가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게 헌신한 끝에 맺은 회사의 열매입니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문화 속에서 배려받지 못하고 용병처럼 부려지고 있다고 한들 엔지니어 스스로 괴로워하며 스스로를 탓할 필요도 없습니다. 엔지니어에게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주지 못한 회사의 책임입미다. 스스로가 환경을 바꾸는 것은 너무 어렵기 때문에 더 좋은 문화를 갖고 엔지니어를 배려하는 팀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하신다면 원하는 서비스에서 원하는 팀과 함께 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파이팅!!👍

씐나게님의 프로필 사진

업무엔 원래 중간이 없습니다 하하하… 저도 첫 직장 SI였고 자바 프로그래머로 시작 했는데 첫 프로젝트가 c# 이었습니다. 사실 기본 문법 책만 뒤적거렸지 뭔지도 모르고 부랴부랴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지나고 보면 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단순 반복 작업도 찾아보면 조금 더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오고.. 그런 잡스킬(?)이 실무에서 간간히 쓰이는 순간도 오게 되는거 같아요.. 가령 옛날에 엑셀파일만 띡 주면 DB insert 문을 직접(!) 작성해야 하는 반복적인 일이 있었는데 엑셀 파일에서 쉼표를 열 하나에 좌라락 복붙해서 쿼리를 만든다던가… 너무 조급해 하시 말고 유연한 생각으로 일 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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