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대기업 SI 게발자 커리어 고민

안녕하세요! 개발자 취업/이직 전문 멘토이자 현업 7년차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개발자 H입니다. 어떤 고민을 하시는지 너무 깊게 공감이 되네요. 정말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커리어가 어느정도 쌓이면 개발자로 일하는 한 꼭 직면하게 되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이걸 너무 일찍 겪게 되신 것 같습니다. 실무역량을 한창 쌓아가야하는데 운영 및 관리업무만하게 되니 당연히 불안해지죠.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은 2가지 정도인데요. 1. 사이드 프로젝트에 몰입해보세요. 이미 대기업에 들어가셨기 때문에 아마 지금하시는 고민 외에 연봉이나 네임밸류는 크게 걱정이 안되실 것 같아요. 회사 실무 경험 물론 중요하지만 개발 역량을 쌓는게 꼭 회사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누구나 다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데 제가 생각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기준은 좀 다릅니다. 이렇게 해야 다음에 얘기할 스타트업 이직이든, 창업을 하든 의미가 있어요. A. 무조건 런칭하세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 기술 써보고, 저 기술 써봤다. 끝! 이러면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습니다. 저는 사실 이런 사프는 시간낭비라고 봐요. 스타트업이든 대기업이든 본인이 창업을하든 결국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수익 창출하는게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제 사람들이 쓸 것을 만들고, 시장 검증까지 해봐야해요. 잘 되는 것은 운도 따라줘야하지만 시장 검증까지 해보는 것은 노력으로 가능합니다. B. 개인프로젝트를 해보세요. 저는 사프도 혼자서 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 구하는데도 시간이 들고, 중간에 팀원이 이탈해버리면 죽도 밥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혼자서하려면 정말 큰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건 본인 스스로 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고민해보세요. 꼭 팀으로 해야겠다면 이탈할 수 없도록 장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스타트업 이직을 고려해 보세요. (진짜 깊이 고민 필요) 사이드 프로젝트로 역량을 쌓으면서 대기업에서 운영/관리 업무를 하는 것도 저는 충분히 괜찮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회사에 있는 시간이 너무 괴롭고 자괴감이 든다면 지금까지 사프로 쌓은 개발역량을 가지고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려해보세요. 퇴사는 정말 신중하게 고민하세요. 채용시장이 정말 어렵습니다. 굉장히 운이 좋으신 걸수도 있어요. 그리고 스타트업도 생각보다 그렇게 나이스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대기업에서 체계적인 일처리를 경험하다 스타트업 오시면 오히려 적응이 안되실 수 있어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직에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메시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