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개발자 적성이 안맞는걸까요?....

2024년 05월 05일조회 726

안녕하세요.. 현재 iOS 개발 공부중에 있습니다. 다름이아니라 최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마감기한이 있는데 기능구현이 좀처럼 안돼서 스트레스입니다.. 그거때문에 우울증도 오고 불안하고 잠도안오고... 원래부터 불안장애를 앓고있어 더 불안한 것도 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이정도 조그마한 프로젝트도 불안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내가 과연 취업성공해서 이 걸 버틸수잇을까? 하는 고민이 요즘 많이드는데.. 혹시 선배님들은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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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질문

답변 4

소지우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여 답변 남깁니다. 우선, 협업 프로젝트를 하면서까지 경험을 쌓고자 하는 자세에서부터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모습부터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개발자는 되고 싶지만, 아는 게 하나도 없어서 막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HTML, CSS를 배우며 작은 단위에서부터 시작해 자바스크립트로 나아가려고 했습니다. HTML, CSS는 금방 적용하여 응용까지 가능한 상황까지 왔지만, 동적인 화면을 만들기 위한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질문자 분과 동일하게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불안했던 이유는 자바스크립트라는 미지의 언어 ( 아직 잘 모르는 언어 ) 를 배우고 "구현" 이라는 것에 집중을 해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나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머리 속으로 생각한 구현도 실제로 구현을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전혀 흐름도 파악이 안되고, 답답하기만 했죠. 그게 너무나 두려웠고 내가 개발자가 될 수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내가 실제로 취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바스크립트를 익혀서 활용할 수 있을까? 내가 따라는 갈 수 있을까? 이런 작은 문제로도 스트레스받는데 괜찮을까? 실제 현업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그 자리에 낄 수 있을까? 수 많은 생각과 고민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한마디로 확신이 없었죠. 그렇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 보니, 그때 당시 조급한 맘에 모든 걸 잘하려는 생각에 저 스스로를 가두고 채찍질을 했던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개발에 적성이 없는 건가 싶기도 했지만, 이러한 두려움이 결국은 성장을 만들어 갔던 것으로 옛날에 저와는 많이 달라진 실력을 가지게 되었죠. ( 옛날에 비해 성장했다는 의미 ) 부끄럽지만 그때 당시 투두 리스트, 계산기 조차도 어려웠던 거 같아요 ㅎㅎ 결국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학습을 하다 보면 어제의 나보다는 성장해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했을 때, 이미 만들어져 있던 프로젝트를 받아 코드를 접했을 때 .. 그렇게 공부를 했음에도 코드의 흐름과 구조도 파악을 못해서 밤새 스트레스받으며 그 코드를 이해하고 사용이 가능할 때까지 분석했던 기억이 있기도 합니다. 정말 힘들었죠. 내가 이것도 이해를 못한다고? .. 이때까지 뭐한 거지? 라는 생각까지 했어요. ( 이랬지만, 지금은 기능 추가도 잘하고 3.0 ~ 3.2까지 유지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그럴 겁니다.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구현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건 몇 년차 개발자라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닌 사람도 있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스스로 왜 안되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이것도 못하냐며 화를 내기도 합니다 ㅎㅎ 그렇지만 그런 스트레스는 그때 당시, 답답한 맘에 들었던 것이지 해결하고 나면 후련하고 한발 더 성장한 기분에 뿌듯한 기분도 듭니다. 그때 처음 만난 문제라 어렵고 무서웠지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았을까, 어떻게 문제에 접근했으면 좋았을까를 고민하고 다음 번에 비슷한 문제를 만나면 이렇게 해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조금 더 성장하게 됩니다. 질문자 분께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지는 제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개발 적성에 맞다, 안맞다에 대한 해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구현이 좀처럼 안되어 스트레스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어떤 식이라도 구현을 하게 된다면 결국 그건 하나의 경험이자 개발자로서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어려웠어도 나중엔 비슷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며 저번보다는 더 나은 구현이 가능할 것입니다. 일단, 기능 구현이 안되어서 스트레스를 받고, 나중에 취직하고 나서 같은 문제로 이걸 버틸 수 있을까의 문제는 질문자 분께서 개발하는 데 있어 어떠한 기분이 드는 지가 중요할 거 같습니다. 단지 코드를 작성하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나중에 취업 후, 코드 작성을 업무로만 보게 되어 업무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된다면 힘들 수 있지만, 개발에 대한 관심이 있어 공부를 하며 성장하고자 작은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구현 문제에 부딪혀 고민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더 나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맘에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저는 질문자 분께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구현에 대한 어려움에 부딪혀 조급해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 두 차이에 대해 생각해 보시며 정말 본인이 개발 적성에 맞지 않은 것인지,, 잘하고 싶은 맘에, 더 나은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싶은 맘에 드는 생각인지 판단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박종우님의 프로필 사진

안녕하세요. 현재 iOS Engineer로 근무중인 개발자 입니다. 마감기한이 오면서 기능구현에 대해 문제가 있어 힘들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어쩌면 개발자로서 취직을 해서 일을 하다보면 매 순간 느낄지도 모릅니다. 경험과 경력이 쌓여가면서 해결해야할 문제의 난이도는 더욱 올라가고 스케일은 점점 더 커지겠지만요. 우선 지금 단계에서 드리고 싶은 말은 1. 네이버 블로그 글, Stack Overflow 글을 Apple 공식 개발자 문서보다 더 많이 참고해서 (복붙) 만들었지 않았나. 2.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사용하는 Method나 Object는 Apple이 어떻게 사용하려고 만든 것일까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3. 지금까지 구현한 결과들에 대해서 일부 성공과 일부 실패 케이스에 대한 코드들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역 추론 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Apple의 Framework 들은 모든 소스가 다 오픈되어있지 않아 iOS개발자라면 역추론해 나가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팀원에게 솔직하게 공유하고 다른 방법으로서 해결책을 찾는것도 협업의 능력입니다. 혼자서 고민하는것보다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단 지금 단계에서 해볼수있는 만큼 최대한 한 다음에 대체제를 찾아보세요. 사실 위에 적은 내용들은 이미 질문자분께서도 너무 잘 알고 있을법한 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 대부분의 개발자들은 전부 같은 경험들을 했을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앱개발 업무를 태어나서 처음 해볼때 저도 사수가 없어서 간단한 화면이동 조차도 몰라서 며칠을 헤매고 있었지요. 시간이 다가온다는 압박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지만 길게 본다면 지금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이 시기가 얼마나 황금같이 귀중하고 커리어에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걸 알게 되실겁니다. 너무 불안하고 우울해 하지 마시고 모두가 다 겪는 성장통입니다. 응원하고 있고 화이팅 하세요. 그리고 정말 해결책이 안보이면 DM주세요.

김민식님의 프로필 사진

'기능 구현' 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시려면 비단 프로그래밍만 신경을 쓰시는 것을 넘어 스토리포인트를 잘 산정했는지? 너무 조급하고 촉박하게 일정을 짠 게 아닌지도 잘 점검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iOS 엔지니어시기 떄문에 충분히 이 시기를 잘 버티실거라 믿습니다!

홍지성 (포포)님의 프로필 사진

저도 동일한 문제 때문에 직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 적용해보고 있는 내용은, 할 일을 쪼개서 연습하기 입니다. 예를들어, 모바일 헤더 UI를 만든다고 가정해볼게요. 제가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업무] 1. 디자인 파일에서 아이콘 다운받기 2. 아이콘 파일을 모바일 화면에 띄우기 3. 헤더의 요소를 가로로 정렬하기 4. 헤더 아이콘 클릭 이벤트 함수를 만들기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는가?] 1. 아이콘 다운받기 2. 아이콘 파일 임포트 3. 가로 정렬 4. 클릭 이벤트 정의 [어떻게 했을때, 얼마나 걸리는가?] 1. 아이콘 다운받기 (1분) - 디자인 링크 즐겨찾기 추가 - 아이콘 선택 - 익스포트 누르기 2. 아이콘 파일 임포트 (3분) - 다운받은 아이콘 폴더 열기 - 아이콘 파일을 드래그해서 프로젝트의 assets 폴더에 넣기 - import 와 Image 컴포넌트를 사용하여 이미지 불러오기 3. 가로 정렬 (5분) - 가로로 정렬하는 스타일 적용하기 - 높이와 패딩 추가하기 4. 클릭 이벤트 정의 (30분) - 함수 만들기 - 버튼에 함수 연결하기 이렇게 조각을 내다 보면, 내가 어떤 조각을 만드는데 몇분이 걸리는구나! 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모르는 조각이 생겼다? 라고 한다면, 내가 모르는 조각을 해결하는데 얼마나 여유 시간을 가져야 하는 사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처음에는 시간을 예상하기 힘들지만, 아는 조각이 늘어날 수록 개발자님은 점점 더 정확한 시간을 예상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방법을 도전해보고 있고,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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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우선, 당신이 겪고 있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이해합니다.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 개발은 복잡한 과정일 수 있으며, 특히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당신의 상황은 반드시 프로그래밍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이러한 문제는 워크로드 관리, 시간 관리, 요구사항 정의 및 협업 등과 같은 프로젝트 관리 이슈에서 발생합니다. 즉, 개발 업무의 스트레스가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지어 경험이 많은 개발자도 새로운 문제나 복잡한 프로젝트에 직면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건강 문제 (예: 불안장애)가 일상 생활과 업무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지원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찾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많은 개발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겪으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만들어갑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자연스럽지만, 그것들이 당신의 능력을 반드시 반영하진 않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는 대신, 작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OS 개발 공부를 계속해 나가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학습 곡선은 가혹할 수 있지만, 시간과 연습을 통해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세요, 디버깅과 문제 해결은 모든 개발자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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