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만30세 되는 비전공자 신입 개발자로 취준 중인 여자입니다. 8개월전 국비로 자바 백엔드 개발 양성 학원을 다녔고 3개월 기술지원(개발x)으로 일한 후 취준 2개월 차입니다. 개인 스펙과 함께 고민이 있어 선배님들의 조언을 여쭙고자 글을 올립니다. 제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럴듯한 포폴이 없음(있어도 팀프젝에서 crud, aws s3, 배포 경험만 있음) 2. 생각하는 대로 코드 작성하는 능력 부족 3. Cs 지식 부족 (기술면접용만 암기) 4. 비전공자 해외대학원 석사학위 보유(?) 5. 나약한 멘탈 이를 해결하기 위해 1. 포폴 업그레이드 2가지 안 1) 간단한 개인 포폴이라도 1-2주 안에 완성, 포폴 업데이트 (구조적 설계를 생각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기획, 개발, 배포 예정) 2) 또는 기존 팀프로젝트로 완성된 커뮤니티 웹페이지 포폴에서 백오피스 기능 및 데이터 대시보드 기능을 혼자 추가적으로 개발 2. 정처기 자격증 공부(현재 진행 - 자격증 취업에 쓸모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생각보다 이론들이 풍부해서 전공지식까지는 아니겠지만 배울 게 정말 많다고 생각하여 이론 공부하는 마음으로 준비 중입니다) + sqld 자격증 공부 3. 알고리즘 입문 문제부터 레벨업 시키며 1일 1개씩 풀기 (feat. 잔디심기) 4. 공부한 내용, 깨달은 내용 기술블로그에 적기 내가 가진 긍정적인 포인트(?) 1. 야근 ok 낮은 연봉 ok 마인드 2. 영어 회화능력 상, 영어는 그냥 자신있음 3. 문서작업 능력(기록 능력) 상 4. 고객지원 경력 3년(이건..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이력서 제출 현황 1. 한달 160개 이상 제출, 그 중 70군데 열람, 90군데 미열람 2. 면접까지 4곳 중 2곳 탈락, 2곳 대기 (뻥튀기 제외) 현재 까진 si,솔루션 등 모두 지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서비스 개발(주로 웹)이 적혀있는 회사 위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인 커리어를 생각할 때 유지보수보다 작은 회사라도 개발만 하는 곳이 나을 것 같아서요.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실적인 제 나이와 스펙, 신입으로 도전하기엔 너무 순진한 생각일까요? 2. Ai로 인해 웹개발자들의 수요가 적어지고 전망이 좋지 않을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신입으로 입사해도 수명이 짧을까 걱정됩니다. 물론 공부는 계속해가며 실력을 쌓을 생각이지만 선배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3. 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법 중에 올바르지 않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이 말씀 부탁드립니다 4. 여자 개발자의 경우 임신, 출산 후 경력단절이 심한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2
1. 나이 제한이 딱히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 됩니다만.. 아마 신입 급여로 받을 것 같아요 2. 미래의 일이기에 알 수는 없지만, 살다보면 방법이 나오겠죠..? 3. 나름 자신의 문제점을 객관화 하고 해결 하시려는 것 같아서 멋진거 같습니다. 사실 구인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다양하게 사람을 평가 하기 때문에 뭐라 답변하기는 어려우나, 무엇이건 꾸준히 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요즘은 채용 시장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신입급을 잘 뽑지는 않습니다.. 4. 요즘은 그래도 육아휴직 1년 씩 다녀오시는 분들도 있는거 같아요. 사실 이건 조직마다 케바케가 너무 심합니다. 스타트업이거나 인력에 여유가 없다면 그래도 조금 눈치는 보이는거 같네요.
익명
작성자
2024년 05월 07일
답변 감사합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5월 07일
말씀 주신 것처럼 꾸준함이 답인 것 같아요 :) 탄탄하게 실력을 키우면서 계속 취준해보겠습니다
준비를 잘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좀 놀랍습니다. 자바 스프링 백엔드로 준비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MVC랑 pom.xml dependency 설정 등은 당연 하실거라 보구요. (스프링 부트도 좀 할 줄 아시면 좋겠습니다.) 포폴이 없으시면 지금부터라도 토이프로젝을 시작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이밖에 현재 처한 상황, 그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자신의 강점 등을 면밀히 잘 적어주시는 것을 보면 고민을 많이 하신 것 같습니다. 영어도 잘 하시는 것도 가산점입니다. 자세는 확실히 훌륭합니다. 적어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보면 160곳 지원에 70열람 90미열람은 이력서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또한 한달마다 100여곳 넘게 지원하게 되면 지원할 회사가 없어집니다. 이 점은 잘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이프로젝을 준비하며 이력서를 고쳐나가는게 현재 제일 좋은 방향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질문 답해보겠습니다. 1. 개발자에 나이, 성별 제한은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으면 하는 겁니다. 그 점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30이면 아직 한창 젊습니다. 2.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현직, 비현직 모두 두려워하는 편에 있긴 합니다만 그런다고 저희 세대에서 일자리가 없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AI, 컴퓨터를 이길려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사람도 그만큼 발전할 것이라 봅니다. AI, 컴퓨터를 잘 다룰수 있도록 오히려 개발을 더 많이 배워야 할 것으로 전 보고있습니다. 3. 여러 가지를 동시에 모두 할 순 없습니다. 우선순위 도입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다 하고 싶으시겠지만 사람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견뎌낼 수 없습니다. 역으로 제일 하지 않아도 될 것부터 쳐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4. 케바케입니다. 임신과 출산 시기에 어떤 회사에 다니고 있는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제가 타 개발자들의 케이스는 아예 경력단절도 있긴 있었고, 출산휴가 잘 하고 돌아와서 활기차게 다니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요즘시대엔 그래도 왠만하면 출산휴가 다 줍니다. 민감한 부분이라 회사들이 잘 챙겨줄겁니다. (안챙기면 잡플래닛 테러가..) 그러므로 이 점도 그리 염려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자신이 개발자를 하면서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도 고민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로드맵을 치밀하게 일일히 세우라는 것은 아니고, 자기 만족이라던지 남을 돕는다던지 이런 단순한 목표 정도가 하나정도 있어야 개발자를 계속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즐거운 개발 커리어 되시기 바랍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5월 07일
와 너무 감사드려요. 정성스럽게 적어주신 답글에 위로와 용기를 얻고 갑니다! 짚어주신 부분들(우선순위, 개발자로서 이루고싶은 가치, 지원회사 없을 수 있다는 점) 정말 기억하고 개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질문이 있어 댓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답변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1. 현재 포폴은 팀프로젝트 포폴(프로젝트)이 있어서 이력서에 기재해놓고 제출하는 상태입니다. 다만 포폴의 기술스택이 미미하다고 느껴(crud, aws s3) 본문에 적어놓은 2번째 개선안(백오피스+데이터 대시보드)을 먼저 진행 후, 새로운 토이프로젝트(1번안)를 할까하는데 괜찮을까요? 팀프로젝트 업데이트한 포폴보다 신규 개인 토이프로젝트가 더 나아보이는지 궁금합니다. 힘들 때마다 적어주신 답글을 볼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정환
HecatonAI Lab Leader • 2024년 05월 07일
팀프로젝 확장/개선을 하는 방향은 레거시 분석도 거르지 않고 개선을 시도하는 모습을 어필할 수 있겠네요. 다만 면접관 케바케일거 같습니다. 좋아보이면 가산점이 더 될수는 있겠죠. 지원하시는 회사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전략이겠네요. (지원하시는 회사가 레거시가 많고 유지보수를 해야 된다면 괜찮을듯 하네요) 신규 프로젝을 하신다면 주제를 잘 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백엔드는 특성상 UI를 어필하기 쉽지 않으니 화면단까지 어느정도 잘 하던가, 아니면 화면단은 버리고 (...) 구성도 같은 것을 잘 설명하든가 인데요, 주제를 어떻게 정하셨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백엔드 한다고 화면단 버리는건 사실 안좋기 때문에 가볍게 부트스트랩 정도 써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프로젝 2개 정도 어필할 수 있으면 신입으로선 충분하지 싶습니다. 조금만 더 욕심내면 jmeter등으로 트래픽을 발생시켜서 그것도 해결시도라도 해보던가.. 있으면 좋겠지요. 이거 다 하려면 사실 끝도 없어요. 앞으로 한달 정도만 소비하셔서 이 범위까지는 조금 부족해도 준비를 잘 해주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이력서 고치는 일정도 넣도록 하시구요. 화이팅하세요.
익명
작성자
2024년 05월 07일
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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