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안녕하세요 국비 교육 4개월차 비전공자 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구할 곳을 찾다가 이렇게 용기내어 커리어리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국비 과정에서 JAVA, Python, HTML/CSS/JavaScript, 자료구조, React, SpringBoot 등을 배웠고 뒤에 시계열 분석, KNN 등의 AI 모델 관련된 부분도 조금씩 배웠습니다. 문제는 역시 배운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저는 이과 출신이긴 하지만 워낙에 수 감각이나 응용력이 부족해서 JAVA나 Python은 아주 기본적인 코딩 테스트 문제(백준 브론즈 수준)을 제외하고는 푸는 것이 쉽지 않았고, 자료구조도 마찬가지로 제게는 너무나 복잡한 내용이었습니다. -- 아직은 제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 하지만 프론트 관련된 부분은 수업을 따라갈 수 있었고 나름대로 프로젝트에서 해당 파트를 담당, 주변의 칭찬을 받아가며 제 몫을 해내고 있긴 합니다. 다만 GPT가 없으면 아주 기본적인 화면 짜기 정도 밖에 할 수 없고, GPT나 교재에서 힌트를 얻어야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 이 부분은 확실히 제가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과정 중에도 부단히 시간을 아껴가며 개인 공부를 해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SQL 개발자 응시(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공부 자체는 아주 많이 했습니다), 이에 연달아 웹디자인기능사 필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선배님들께 질문드리고 싶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저는 프론트를 지망하고 있고 실제로 페이지를 만들고 서비스를 자바스크립트로 조금이나마 구현할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때문에 제가 수강하고 있는 풀스택 과정에서 백과 데이터 관련된 부분은 시간, 역량 부족 등의 여러 이유로 소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로 프론트 개발자를 하고자 한다면 저의 이런 결점들을 보완하지 않아도 될까요? 백과 데이터를 보완할 시간에 프론트를 더 다듬는게 급선무인듯 합니다만,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2. 국비교육이 마무리 된 후 개인적으로 프론트 공부를 더 많이 하고싶은데, KDT 교육은 5년간 받을 수 없기에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부트 캠프 또는 프로그래머스 강의 등을 수강하려고 합니다. 이때에 제가 가이드맵 삼을 만한 조언을 조금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강의를 듣는 것이 좋을까요? 키워드를 알려주신다면 제가 검색하여 알아보겠습니다. 3. 저는 대학도 부산대를 나왔고, 국비 과정도 부산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듣고 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소리로 들리실지는 모르겠지만 취업도 마찬가지로 부산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프론트 개발자가 부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사람인이나 원티드를 둘러봤을때에 비교적 일자리 공고가 많지 않았기에 걱정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도 꾸중도 달게 받겠습니다. 잠시라도 시간내어 도움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답변 2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강의를 듣는 것보다 실사용자가 있는 프로젝트를 해보게요. 이 상태에서 더 열심히 배우면 지금 보다 더 실재로 못할꺼에요. 실재로 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재로 허접하게 해보는 겁니다. 간혹 20줄이면 구현이 되는거를 책과 강의에서 배운 모든걸 다 때려밖은 600줄 짜리 코드를 종종 보곤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6월 07일
조언 감사합니다 선배님! 저 또한 막연히 강의를 듣거나 자격증을 공부하는 것 보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이 실력을 배양할 수 있는 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비전공자이고 스킬도 너무 부족하기에, 공부 내용을 배울 수 있는 소스로 삼고 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고자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 말씀처럼 실사용자가 있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경우, GPT를 사용하거나 샘플 코드를 응용하며 공부하는것이 도움이 될까요? 온전히 제 머리에 있는것을 쥐어짜며 하는 것이 정석인 것을 압니다만, 애초에 머리에 든게 너무 없어서...... 쥐어짤게 없습니다. 머리에 지식을 넣고 직접 코딩을 하는게 맞는지, 외부적 도움을 받아가며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후자라도 하는게 미약하게나마 발전이 있을까요?
aigoia
인디 게임 개발자 • 2024년 06월 07일
저는 GPT 세대가 아닌 노땅이라... GPT를 쓰는게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그리고 개발자는 코드만 보고도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이 가능해서 자격증으로 증명할 일이 없어여.
익명
작성자
2024년 06월 07일
앗 그렇군요! 그럼 그 부분은 제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aigoia
인디 게임 개발자 • 2024년 06월 07일
넵. 화이팅 입니다.
안녕하세요 프론트엔드 5년차 개발자입니다. 저도 동일한 루트로 프론트엔드를 시작해서 동질감이 느껴지네요 5년전에 국비지원 후(spring, jsp) 배운 내용의 5%정도 비중인 프론트엔드가 너무 매력적이라고 느껴져서 독학으로 리액트를 공부했지만 취업이 쉽지 않아 제이쿼리 기반의 프론트엔드 솔루션 기업에 입사 후 이직해서 현재는 next.js, flutter등 최신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에 근무중에 있습니다. 1. 이론적인 부분 보다는 백엔드,프론트엔드가 무엇이고 프론트엔드에서 백엔드로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는 과정 전반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비설계나 백엔드 기술등은 신입이 모르는게 전혀 문제가 없는데 간혹 사이드프로젝트 등을 하다보면 '프론트엔드 개발자인데 백엔드랑 연결을 못하겠어요' 라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상태라면 신입으로 들어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론트엔드 신입 입장에서볼때 서버 개발을 못한다는점은 전혀 부족한점이 아닙니다. 2. 저도 위에 aigoria님이 답변해주신 것과 같이 사이드프로젝트를 운영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아직 사이드프로젝트를 할 정도는 안된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노마드코더 강의 무료로만 들어보세요 저도 무료버전으로만 공부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당연히 유료강의도 좋습니다. 3.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프론트엔드 최근 몇년간 개발자들이 많이 나오는데 반해 경제 전반이 안좋아지면서 구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생각보다 긴 호흡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고는 계속 있고 누군가는 취업을 하니까 실력을 올리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5년전 다들 학원에서 배운 내용으로 취업했지만 프론트엔드를 선택하며 사실상 국비지원에서 배운 내용들을 포기했을때 걱정도 앞섰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잘 한 선택중 하나입니다. 너무 만족하면서 직장생활 하고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공부하시면서 비중을 두면 좋을 부분들 몇가지 적어드리겠습니다. 1. 리엑트(필수) - 특별히 좋아하는 다른 프레임워크가 아닌이상 취업을 위해 필수입니다. 2. 타입스크립트(필수) - jquery를 쓰는 회사가 아닌이상 아마도 대부분의 회사가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할겁니다. 애초에 시작을 타입스크립트로 하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3. 전역상태관리(필수) - redux, zustand 중에 마음에 드시는거 공부하시면 됩니다. zustand가 훨씬 쉽고 최신 기술이긴한데 대부분 기업에서는 아직 redux를 사용할거라서 그부분 고려해서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tailwind(선택) - 개인적으로 사이드프로젝트 등에서 너무 잘 쓰고있어서 추천드리는데 취업할때 큰 도움이 될지는모르겠습니다. 5. 비동기 상태관리(선택) - 위에 1,2,3번을 능숙하게 다루게 되셨을 때 배우신다면 큰 이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주로 tanstack-query를 사용합니다. 6. 메타프레임워크(선택) - next, nuxt 등 spa프레임워크 위에서 돌아가는 여러 프레임워크들이 있습니다. 1,2,3번을 능숙하게 다루시고 시작하면 본인만의 강점이 될 것입니다. 0. 배포, 형상관리, 환경변수관리 등 - 우선순위는 높으나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어서 뒤로 뺐습니다. 사이드프로젝트 등을 하시면 자연스럽게 하시게 될건데 형상관리, 배포, 환경변수 관리 등은 실무에서 매우 중요하기때문에 꼭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익명
작성자
2024년 06월 10일
안녕하십니까 선배님! 정성 어린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진심 가득한 조언을 길게 써내려가 주신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말씀해주신 프론트에서 백으로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는 과정 전반은 마침 제가 현재 과정에서 진행중인 미니 프로젝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이야기 해 주시니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 파트는 열심히 공부해서 부족하지 않게 채워나가겠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조언도 감사드립니다. 안 그래도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들때에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여러 기능을 구현한 페이지를 만들어 보아야 겠다고 생각중이었습니다. 노마드코더라는 사이트는 처음 들어보는 곳인데, 과정 틈틈이 그리고 과정을 마치고도 꼼꼼히 듣고 배워보겠습니다.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고 취업 시장이 싸늘하다는 이야기는 저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가라는 선배님의 조언을 들으니 조급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 앉는 듯 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뚜벅뚜벅 멈추지 않고 걸어나가겠습니다. 공부를 하며 비중을 두었으면 한다하신 부분 중에는 제가 아는 내용도 있고 모르는 내용도 있어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강조하신 부분들에 주안점을 두며 공부해보겠습니다. 나침반과 같은 귀한 조언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분명 바쁘신 와중일텐데 이렇게 시간 내어 마음을 써 주심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배님과 같이 후배에게 조언을 건넬 수 있는 개발자를 목표로 성장해보겠습니다. 항상 미소 지을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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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6월 07일
안녕하세요, 당신의 열정과 내공이 느껴져 인상적인 질문입니다. 1.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가고 싶다면, 백엔드나 데이터에 대한 깊은 이해보다는 HTML/CSS/JavaScript와 React 등 프론트엔드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서버 사이드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지식은 필요하므로, 기본적인 REST API 사용 방법과 SQL을 알고 있어야합니다. 익히지 못했다면 추후에라도 보충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2. 프론트엔드 공부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하여 부트캠프나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할 만한 키워드로는 'React', 'Vue.js' ,'Angular' 같은 전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JavaScript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또한 'HTML5', 'CSS3', 'JavaScript ES6+', 'TypeScript' 등 웹 표준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도 중요합니다. 3. 부산에서도 충분히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비교했을때 IT 분야의 일자리가 더 적을 수는 있으므로, 직업을 찾는 과정에서 소명감과 인내심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근무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기회를 모색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것 감사드리며, 항상 도전하는 태도를 유지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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