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경력이 될까봐 입사가 고민됩니다

저도 구버전 Java와 JSP로 된 레거시 시스템이 첫 회사였는데, 공공 분야는 아직도 많나 보네요.. 먼저 입사한다 만다는 개개인의 상황에 너무 다른거라.. (당장 취업이 급한지, 시간/금전적 여유가 있는지 등) 또 요즘 취업시장이 얼어붙은지라 제가 뭐라 할 건 아닌것 같고 만약 입사하시게 된다면 물경력에 대해 고민하시는 부분만 답변드릴게요 공공 SI에서 요구하는(필요한) 역량만 갖춘다 -> 물경력 되기 십상입니다.. 구버전 Java와 JSP가 쓰레기냐? -> 그건 아닙니다. 오히려 모던한 Java나 Spring Boot나 웹 프레임워크의 편리함이 가져다주는 면을 직접 구현해야해서 더 펀더멘탈?에 강해질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면 그럴 수 있다는거지 꼭 그렇게 된다는 건 아님..) 그런데 왜 물경력 되냐? -> 공공 + SI 라 걱정되는 포인트입니다. 공공분야에서는 안정성이 최우선이라 기존 코드를 수정하거나 리팩토링 하기 굉장히 어렵고, 신규 기술 스택 도입이나 버전업/마이그레이션은 대부분 뜯어 말립니다. 게다가 SI면 업무량도 많은데 납기일 맞추는 속도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차분히 고민하고 왜/어떻게 구동하는지 분석할 여유가 부족합니다. 결국 당장 돌아가는 코드 복붙 + 수정.. 에 그치기 쉽습니다. (그런데 공공, SI 따로따로는 경험해봤는데 공공 +SI는 경험해보지 못해서 어떤 시너지가 날지 모르겠네요.. 널널하다면 다행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사하게 된다면, (+물경력 되고 싶지 않으시다면) 현재 맡은 업무가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실무에 적용 못 해보더라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악착 같이 찾으셔야 합니다. 지금 레거시로 이렇게 어렵게 돌아돌아 구현해낸 걸 (또는 구현 못 한다고 한 걸), 이 기술을 쓰면 금방 되는구나, 저 기술을 도입하면 더 많은 기능을 쓸 수 있구나 처럼요. 저같은 경우 함께 공부하던 사람들과 계속해서 신기술 습득 스터디하고, 모각코하고, 혼자서도 토이 프로젝트 계속 돌려서 그걸 토대로 이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