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도 아마존 떠났다…이유는 고객데이터 확보"
Naver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 1월 아마존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2022년까지 전체 매출의 30%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 디지털에서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이 목표를 최근 달성했다" - 최근 몇 년 사이 대두된 D2C (Direct to Consumer/Customer) 라는 키워드가 COVID-19 확산 이후 'Online' 이라는 키워드와 결합하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업무 관련된 동향들을 살피다가 이 기사가 눈에 띄었고, 특히 저 인용 부분의 내용에 시선이 확 꽂혔죠. '아...나이키 전체 매출의 30%가 디지털에서 나오는구나...' 그런데 말입니다. 나이키가 지난 1월 발표했던 디지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걸 염두에 두고 한 발언' 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이키 같은 대형 브랜드의 경우, Digital Transformation을 강력하게 드라이브 한다고 해도 전체 매출에서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업 자체가 패션업이고, 리테일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라 특히 더 그러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최신 배포된 나이키의 2021년 1Q 회계전망 리포트를 찾아봤는데, 내용이 매우 놀라웠습니다. (2020년 8월 31일까지의 매출 기준) - 핵심만 몇 가지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대부분의 패션업계가 역성장을 하는 이 상황에, 나이키의 Revenue 는 106억 달러로, 보고 기준 (reported basis)로는 전년 대비 1% 감소, 환율효과를 배제한 통화중립 기준 (currency-neutral basis) 로는 전년과 동일! 2) Direct Sales는 37억 달러. reported basis 12%, currency-neutral basis로는 13% 증가. 글로벌 각 지역별로 모두 성장. 3) 나이키 브랜드의 Digital Sales는 reported basis 82%, currency-neutral basis 83% 증가!! 특히 북미, 중국, APLA (아시아태평양 및 남미)에서는 2자리수, EMEA (유럽,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3자리수 성장. . . .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은 FY 2021 Q1 Earning Release Conf Call Transcript 중 CFO 코멘트에 더욱 많습니다. 디지털 매출이 전체의 30%를 넘는다는 것도 그의 코멘트 중 한 대목에 포함되어 있고요. 하나하나 다 옮기자니 너무 많아서, 발표 자료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 URL을 하단에 링크해 두었으니 직접 한번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나이키의 D2C, 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확신과 계획, 그리고 주요 성과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용들로 유추해 본다면, 1. 나이키는 COVID-19 상황에도 불구하고 2020년 매출은 전년과 유사 2. 디지털 매출 비중이 2022년 목표였던 30%를 2020년에 이미 기록하고 있으니, 오프라인 매출은 줄고 온라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 3. 온라인 매출의 증가는 Work from Home, Relax/Comfortable Life 등의 사회적 니즈와, 나이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강력한 추진, MZ세대 중심의 브랜딩 강화 등의 요소들이 만나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임 . . . 어쨌든... 결론은, 대단하네요, 나이키!!! 👍🏻👍🏻👍🏻 . . . > 나이키 공식자료 배포 사이트: Quarterly Earnings > 2021 https://investors.nike.com/investors/news-events-and-reports/?toggle=earnings > CNBC 뉴스: https://www.cnbc.com/2020/09/22/nike-nke-reports-fiscal-q1-2021-earnings-beat.html
2020년 10월 13일 오전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