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벤처 투자도 줄었다, 1년 만에 53% 감소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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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대기업을 대상으로 Corporate Venturing을 사업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직접해왔던 우리 회사 입장에서 코로나 끝나고 1년 지난 시점부터 이런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오기는 했는데, 정작 실제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이 된 것을 보니 또다시 가슴이 아프다. 사업하는 입장에서 이런 흐름에 맞춰 3년전부터는 CV도 여전히 하기는 하지만 CV가 아니라 대기업이 스타트업 마인드와 방법론을 통해 스스로 신사업과 신제품/서비스를 도출해내는 것으로 포커스를 바꿔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다시 급격히 반등하길 간절히 원하지만, 대기업이 국내 스타트업 투자나 육성을 통해 얼마나 효과를 봤는지를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단기간내에 쉽지는 않아보인다. 대신 대기업이 어떤 스타트업을 원하고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육성 및 투자를 했을 때 이득이 될 지에 대한 경험과 기준이 명확해진 면이 있어서 우리 같은 중간자로서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따라만 준다면 확실히 시너지 효과를 올려줄 수 있는 환경은 훨씬 더 정돈되고 단단해졌다. 고객사로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도 더이상 장님이 코끼리 다리 더듬는 것처럼 하지 않고 원하는 바도 명확해져서 의외로 잘 맞는 스타트업과는 이전보다 더 쉽고 수월하게 협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기존에 혹은 최근 육성했거나 투자한 케이스가 목표로 설정한 수준을 이뤄내는 일이 쌓이기 시작하면 다시 반등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급등은 아니라도 조금씩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동안 쌓여진 케이스들이 매우 많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과를 보여줄 곳들이 나타날 때도 되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AI와 로봇을 필두로 한 기술의 일상화 트렌드는 아무리 대기업이라해도 혼자서 모든 변화를 직접 대응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8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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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5일 오전 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