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문을 닫았지만, 아이디어도 강제로 피어나게한 코로나19] 🎻"공연 전체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일은 공연의 자살 행위로 여겨졌다. 예술을 기술로 복제하는 순간 예술은 고유성을 잃는다는 - 특히 음악의 생명력은 한번만 재생되고 다시 들을 수 없는 데서 온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 온라인 중계가 무대 공연을 먹여 살려야 하는 시대가 왔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걷다보면 GPS기반으로 장소에 따라 다른 음악이 재생되는 사운드워크(SoundWalk)라는 낭만적인 앱이 나왔다고 한다. 퓰리처상을 받은 작곡가 엘렌 리드가 내년 1월까지 공연이 모두 무산된 뉴욕 필하모닉 등과 함께 만들었다. 우리도 기업들이 '당신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어떻게 가능했나요?' 라는 질문에 '코로나 덕분이죠'라고 농담처럼 답한다고 하지만, 작곡가 엘렌 리드의 사정도 같았던 모양이다. 리드는 사운드워크를 언젠가 해보고픈 꿈으로 간직하고 있었으나, 올해 3월부터 모든 라이브 공연이 중단되자 꿈을 좀 빨리 이뤄야만 하게 되었다고. *Fun Fact: 뉴욕 필하모닉은 여성들에게 첫 선거권이 주어진 미연방 헌법 수정 제19조가 비준된지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여 Project 19라는 이름으로 여성작곡가 19인과 자선 공연을 준비했었다. 이 19인 중에 하나였던 엘렌 리드가 준비했던 공연 제목이 "당신이 알고있는 세상이 존재하지 않을 때" 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김호정의 왜 음악인가] 아이디어의 ‘강제 만발’ 시대

중앙일보

[김호정의 왜 음악인가] 아이디어의 ‘강제 만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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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6일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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