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우리를 믿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을 위해,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채용 시장이 경직돼 있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합니다. 누구나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하며, 개인이 그 기회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기업도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억지로 고용을 늘릴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전체가 금전적 여유를 조금씩 나누어 고용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누구도 여유롭지 않지만, 콩 한 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형편이 되는 쪽에서 부족한 쪽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이렇게 순환하는 선한 흐름은 결국 우리에게 더 큰 가치로 되돌아올 것입니다.
일할 기회를 제공받는 이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억지로 자리를 만든다고 보일 수도 있지만, 결코 돈만으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은 여전히 합당한 역량과 태도를 가진 인재를 선발할 것이며, 이는 단순한 자리가 아닌 진짜 기회를 의미합니다.
이 제도는 결국 기업과 인재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업은 역량 있는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인재는 실무 경험을 통해 경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비록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인턴십의 개념도 새롭게 정의될 것입니다. 인재가 스스로 팀을 꾸려 원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으며, 그 결과물은 창업이나 서비스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험은 고스란히 포트폴리오로 남아, 이후 경력 전개에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또한, 우리는 인재 밀도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기술력, 태도는 물론 한 달간의 실질적 성과를 통해 인재의 역량을 정량적으로 피드백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 기회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의 인재 풀을 더 밀도 높게 만드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율적인 근무 형태를 설정할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예를 들어 원격 근무, 주간 15~20시간 근무 등 다양한 형태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인재 측에서도 본인의 선호에 맞는 근무 방식을 고려하여 매칭할 수 있으므로, 유연한 고용 구조가 가능합니다.
지금 우리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것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 고비를 넘긴다면, 대한민국의 일자리 패러다임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말할 때, 주저앉지 말고 함께 일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갑시다.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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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8일 오후 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