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트렌드 2024]


아웃스탠딩 등에 자주 기고하시는 핀테크 전문가 길진세님의 책인데요,

금융권 취준생을 타겟으로 한 책이라 쉽게 읽힙니다. 몇가지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어서 공유드려봅니다.

1. 새로운 결제수단이 나왔을 때 POS등에 반영이 어렵다.

- 사장님들은 장사하는 데 집중하기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기존 프로세스에 뭘 새로 더 하고 배우는 게 힘듭니다. 납작하고 작게 생긴 카드결제기 사용도 어려운데 매출도 따로 잡히고 입금도 따로 되면 번거롭고 싫은 게 당연합니다.

> 사장님들은 본업만으로도 항상 바쁘시다. 가설: 새로운 프로세스나 서비스로의 전환에 높은 허들이 있을 것이다. )

2. 2015~2016년 사이 간편결제는 약 50여 개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소리소문 없이 많은 아무개 페이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습니다. 2014년 말 카카오페이가 출범하고 2023년까지 국내 간편결제 시장은 군소 페이들은 사라지고 어느 정도 정리가 됐습니다.

> 간편인증(14개), 국민비서(19개) 업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feat. 금융권의 고객 lock-in을 위한 구색갖추기식 서비스 확장)

3. 한국에서 Buy Now Pay Later (이하 BNPL)이 어려운 이유

- BNPL이 신용카드 이상의 혜택을 주기 어렵습니다. 구조적으로 체크카드는 1~2%, 신용카드는 3~5%까지도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BNPL도 여러 이벤트와 캐시백을 하면서 고객을 유혹하지만, 신용카드의 혜택을 이기는 것을 어려워 보입니다.

> 결국 (기존의 서비스 대비) 고객에게 얼마나 실리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지가 관건!


4. 마이데이터 기반 킬러 서비스의 부재

- 개인정보를 활용해서 새로 할 수 있는 업무 범위가 엄격한 법규로 규정되어 있음.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유업무, 겸영업무, 부수업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업무가 규정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때마다 규제기관의 해석이 필요한 점은 사업자에게 큰 장벽입니다.

> 마이데이터가 사업기회의 시작이 아닌, 본격 규제의 시작일 수도 있겠네요.. 최근 마이데이터 관련 기관에 의한 보안점검도 강화되었다고 들었습니다.


5. 마이데이터 사업의 근본 취지는 개인의 정보 자기결정권을 돌려주겠다는 것이었지만 현재 마이데이터는 '사업'이 아닌 '인프라 정비'에 가깝습니다. 데이터가 다른 업권 간 이동할 수 있는 합법적인 통로가 생김과 동시에 개인이 전체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다고 하겠습니다.

> 인프라, 인프라, 인프라, 모든 사업자가 동일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next는?


6.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전문 기업이 될 수 있을까

-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하이엔드 가계부 앱으로 포지셔닝 하는 것도 쉽지 않은 길이고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다만 사용자를 더 늘리기 위해서는, (기본 기능의) 단순함으로 만족하는 대다수 고객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지 연구가 필요합니다.

> 하이엔드 서비스로 포지셔닝한다면, 기본적인 단순한 기능으로 으로 만족하는 다수의 고객은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



이번주도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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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1일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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