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네, 틱톡이 아주 잘 하고 있는건 맞고요! 💃🏻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임직원과의 대화에서 틱톡에 대해 굉장히 후한 평가를 했어요! Q. 틱톡이 10대들과 Z세대 사이에서 점점 영향력을 키우고 있잖아요. 우리의 계획은 뭐죠? A. 틱톡이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숏비디오 기반 플랫폼은 이제 막 성숙하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는 거죠. 우리에게도 라쏘(Lasso)*가 있잖아요. 페이스북은 요즘 '표현의 자유'를 우선하겠다며 '가짜 뉴스'라도 표현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발표해서 논란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데요. Z세대와 밀레니얼 사이에서 전세계 서비스로 자리잡은 틱톡에 대해 페이스북 수장이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페이스북은 지인들과 상호작용하는데 초점을 준 '전통적' 소셜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이와 비교해 틱톡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람들과 소통하는 채널이 아니라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틱톡커들 사이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에 성공했죠. 아직까지는 주류 SNS라 할 수 있는 페이스북이 신종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쫓기는 모양새가 된겁니다. 저커버그가 틱톡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말을 하면서 덧붙인 말은 실질적으로 중국 IT기업이 선보인 엄격한 의미의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틱톡은 현재 75개 언어를 지원하고 150개에 이르는 국가,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NBA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은 물론이고 고유의 캠페인 '#챌린지'를 통해 입소문을 내고 있죠. 병뚜껑을 발로 '톡' 건드려서 벗겨내는 '#보틀캡챌린지(#bottlecapchallenge)' 등 숏비디오를 중심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과 중국에서도 하나의 주제로 뻗어나간 다양한 에피소드를 확산하는데 강점을 갖고 있죠. 최근에는 4~5개에 이르는 '#챌린지'를 결합해서 RPG와 같은 미션을 부여하면서 팬들의 커뮤니티로 발전하는 모양입니다. 흥미로운 건 틱톡이 미국에서 시작한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틱톡을 운영하는 회사는 베이징에 기반을 둔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가 맞지만 뮤지컬리(Musically)라는 서비스를 인수한 후 중국 내에서의 서비스와 분리하여 현지화해서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을지로 위워크에 자리를 잡은 바이트댄스 한국지사에는 실제로 영업 기능 외에도 콘텐츠 제작, 디자인, 마케팅 인력까지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라쏘는 페이스북에서 2018년 11월 선보인 짧은 동영상 공유 앱입니다. 틱톡의 경쟁 서비스로 페이스북이 선보였지만, 현재는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죠. 틱톡과 경쟁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큐레이터의 문장]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면서 큰 재미를 봤습니다. 저커버그는 지금 숏비디오 기반 서비스, 뮤지컬리를 인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