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의 철학경영]배우고 노력하고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라
서울경제
지난 토요일날 2024 Changbal Tech Summit에 메인 스피커 중의 한 사람으로 참석했다. 이 날 개인 커리어 코칭이나 기업 자문을 하면서 많이 나오는 토픽 중의 하나인 "어려운 대화"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끝나고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정말 많은 분들과 목이 쉴 정도로 밤 늦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했다. 이번 포스팅과 다음 글을 통해 이날 했던 어려운 대화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해보고자 한다. 11월에는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볼 예정.
🟢 처음 매니저/리더들이 마주치는 어려움
매니저나 리더로 일하다 보면, 팀원들의 행동이나 태도에서 보이는 아쉬운 점을 큰 충돌 없이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내 생각이 옳은지도 확신이 없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이 실망하거나 나를 미워할까 걱정이 된다. 매일 얼굴을 마주해야 하는 사이이기에 불편함이 생길까 두렵고,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라 고민하다 보면 결국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표현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 실제 코칭 사례 하나
지난 여름에 처음 매니저 역할을 시작한 초보 매니저와 코칭을 진행했다. 큰 기대를 갖고 채용한 팀원이 있는데 팀원의 성실함은 인정했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오류가 많아 아쉽다고 했다. 그래도 맡은 일은 잘해내고 있어서 큰 문제없이 지내려 했지만, 일대일 미팅 중 해당 팀원이 팀 리드 역할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혼란스러워했다.
내가 먼저 던진 질문은, 그 팀원에게 의사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해본 적이 있냐는 것이었다. 대답은 “없다”였다. 그 이유는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되어 말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 질문은, 그 팀원이 본인이 의사결정도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었다. 약간의 침묵 후,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비슷한 고민들이 많다. 예를 들어,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하는 팀원이나 부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팀원에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고민도 마찬가지다.
🟢 어려운 대화 능력은 타고나는 걸까?
불편함을 피하려다 팀원에 대한 아쉬움을 제때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초보 매니저 뿐만 아니라 리더들이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다.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상대방은 자신에게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심지어 잘하고 있다고 믿는 경우도 많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간극은 더 커지고, 매니저 혼자 속앓이를 하게 된다.
앞서 이야기했던 코칭 사례에서 내가 해준 조언은, 호기심을 갖고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빨리 표현해보라는 것이었다. 아쉬운 점을 너무 늦기 전에 솔직하게 말해 상대방이 내 생각을 빨리 알 수 있게 하고, 그 대화를 통해 어느 부분이 아쉬운지 상대방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는 더 나아질 수 있고, 나 역시 상대방의 생각을 듣고 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리더라면 팀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려 하기보다는, 인간관계에서 불편함을 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선의에 기반한 객관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빠르게 실행에 옮기며, 실수에서 배우는 과정이 중요하다. 어려운 대화 능력은 시간이 걸리는 꾸준한 연습의 결과지,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 상대방의 의견이나 행동에 호기심을 갖자
나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생각을 하는 사람을 볼 때, "이상하다", "아쉽다", “화가 난다"라는 생각보다 "저 행동에는 뭔가 이유가 있겠지"라는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렵게 말을 꺼내고 나서야 사소한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였음을 알게 된 경우가 많았다. 상대방의 아쉬운 행동에는 이전 직장에서의 경험이나 상처가 원인이 된 경우도 있었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때 자신감을 얻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럼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 이건 다음 글 파트 2에서 정리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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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오전 1:00
1️⃣ 아이디어의 가치는 실행했을 때 비로소 생긴다.
... 더 보기“두 명의 학생이 있습니다. 한 명은 학기 초부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중간고사에서 100점 만점에 98점을 받더니 기말고사에서 80점을 기록합니다. 다른 학생은 중간고사 70점, 기말고사 88점을 받습니다. 어느 학생이 뛰어난 걸까요?”
... 더 보기S
... 더 보기안
... 더 보기유튜브가 대세이다. 포탈 사이트에서 검색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유튜브에서 먼저 검색하며, 한 해 수입이 수십 억에 달하는 유튜버들도 많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필자도 콘텐츠 개발과 홍보 차원에서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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