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위기관리도 능력! 즐겁게 일하라
동아비즈니스리뷰
만약 당신이 직장생활에서 도사리고 있는 상황들로 인해 불안해 하고 있다면 ‘위기(危機)’란 단어의 한자 뜻을 음미해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커다란 변화가 수반되는 위기를 ‘위험(危)인 동시에 기회(機)’로 인식했다. 이러한 ‘위기(危機)’라는 한자어의 뜻은 ‘위험은 잠재적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기 때문에 항상 이를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반면, 이런 위험은 상당히 좋은 또 많은 기회들을 동반한다’는 철학적인 바탕에서 형성됐다.
현대사회를 살아 가는 직장인들에게는 내/외부적 환경에서 다양한 위기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본인이 평소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이러한 위기들은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직장인들에게 닥칠 수 있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만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FUN’하게 일하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 중에 하나는 'FUN'이다. 일도 FUN이요, 도전도 FUN이요, 심지어는 결혼도 FUN이요, 학문도 FUN이라는 생각이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물론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다. 일을 하다 보면 재미보다는 스트레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은 대개가 수동적인 자세에서 비롯된다. 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끌려가는 자세로 억지로 일하기 때문에 즐거움이 생길 여유가 없는 것이다. 지시하니까 할 수 없이 하는데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일을 찾고 주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면 오히려 일에서 재미를 찾게 되고 창조, 변화, 도전 등의 묘미를 맛보게 된다. 100세 인생에서 앞으로 몇 번의 어려움과 새로운 환경에 부딪히더라도 주어진 일을 FUN하게 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2️⃣끊임없이 변화해라.
직장인들은 대체로 4-5년을 주기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같은 업무를 4년 정도 하게 되면 일이 익숙해지고 예측 가능해진다. 이렇게 익숙해진 일에서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다. 이럴 땐 현업과 관련된 새로운 일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직무를 확장하거나 보완하는 다른 분야를 개척하려는 자구책이 필요하다.
갈수록 한 분야만의 전문가보다는 타 분야들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여러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컨버전스형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기 때문이다. 물론 변화는 누구에게든 힘겹고 어렵다. 그러나 자신의 분야와 환경을 다각화해 ‘나’라는 브랜드를 차별화할 수 없다면 환경의 변화에 따른 희생양이 되기 쉽다.
어떤 변화에도 굳건한 사회적 입지를 가지고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변화’는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변화다. 그리고 이것은 환경과 여건에 관계없이 자기를 보증하게 만들어준다.
3️⃣전문가가 되어라.
경력을 통해 쌓은 노하우는 자신이 한 분야의 전문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다. 특히나 경력사항을 토대로 자신의 성과를 수치화해 정리할 수 있다면 자신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업에서 인재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실적이다. 나의 역량이 아무리 뛰어나고 성과를 내더라도 본인이 잘 드러내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다.
직무 관련 트렌드와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대학원이나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교육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본인이 즐겁거나 전문가가 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받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또한 업계의 전문가라면 정기적으로 경제 주간지 및 산업 정보지를 살피고 업계 동향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 수집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4️⃣심신을 다스려라.
불경기일수록 격무와 반복되는 야근으로 심신이 피로하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전력질주하기보다는 숨을 가다듬으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잘 조절하는 자가 최후의 결승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직장 또는 사회생활도 마찬가지다. 유한한 자신의 젊음과 열정을 담보로 쉼 없이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높은 자리에 오른 임원들 중 회사를 위해 젊음을 희생했지만 결국 병을 얻어 회사로부터 내침을 당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건강을 잃어서 오는 상실감과 공허함은 그 어떤 보상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따라서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다스릴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만 잃지 않으면 언제라도 기회는 오게 되어 있다.
5️⃣성실한 자기계발.
외부환경은 항상 유동적이다. 외부환경은 새로운 일을 요구할 수도 있고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로 일자리를 위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내부조건도 외부환경의 변화에 언제든 대처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준비해야 하며 변화해야 한다.
외부환경이 바뀌는데 과거의 것만 고집하고 있어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과거의 지도를 갖고 현재를 운행할 수는 없다. 위기관리는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관리하거나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꾸준하게 자기관리를 해나가는 것이다. 이는 위기관리의 중요한 측면이다.
자신에게 오는 작은 기회도 소중히 여기고 변화된 상황을 기회로 여겨 반갑게 도전하는 유연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 준비하는 자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성실하고 언제나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자기계발은 어디서나 통하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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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오후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