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콜린스는 저서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Good to Great》에서 회사가 자사의 조직문화에 적합한 직원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을 “꼭 맞는 사람을 버스에 태우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이것이 성공적인 기업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수긍할 만한 매우 단순 명료한 개념인데, 안타깝게도 많은 리더들은 이를 쉽게 간과하고 개인의 역량이나 기술적 스킬을 기준으로 직원을 채용한다. 그 이유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팀워크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려고 애쓰는 기업들은 3가지 덕목인 ‘겸손, 갈망, 영리함’을 지니거나, 적어도 이 3가지 덕목을 수용할 능력이 되는 사람을 이상적인 팀 플레이어라고 인식해야 한다.


1️⃣팀플레이어의 필수 덕목, 겸손

팀워크를 발휘하는 데 있어 겸손은 당연히 요구되는 덕목이다. 훌륭한 팀 플레이어는 이기심을 과도하게 드러내거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필요 이상 표출하는 법이 없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조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재빨리 파악하고 그것을 칭찬하지만, 자신이 기여한 바는 좀처럼 자랑하지 않는다. 그들은 남을 칭찬하고, 자신보다 팀을 강조하고, 개인적인 성공보다는 모두의 성공을 지향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겸손은 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하고 가장 필수적인 속성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팀워크를 중시하는 많은 리더들 가운데 상당수가 겸손하지 않은 직원을 용인한다.


그들은 자기중심적인 직원을 채용하고는 그 직원이 필요한 스킬을 지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뽑았다고 쉽게 합리화한다. 직원이 오만한 행동을 보이는데도 그것을 제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 직원의 개인적 기여도가 크다는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문제는 그런 리더들이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직원이 팀 전체의 성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 결과는 스포츠나 기업 등 ‘팀으로 활동하는’ 모든 단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2️⃣조직을 나아가게 하는 동력, 갈망

‘배고픈 사람’은 항상 더 많은 것을 찾는다. 해야 할 더 많은 일을, 배워야 할 더 많은 것을, 책임져야 할 더 많은 것을. 이들은 항상 무언가를 찾고 갈구한다.


리더는 갈망하는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일하라고 채근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 동기부여된 부지런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다음 단계와 다음 기회를 생각한다. 이들은 게으름뱅이라고 지적받는 것을 지독히 싫어한다.


팀에 갈망하는 직원들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그보다는 갈망하는 사람들 중에 몇 몇 유형은 팀에 좋지 않고, 심지어 해롭기까지 하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갈망하는 사람들은 때때로 팀이 아니라 개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또는 정체성을 소모시키고 개인적 생활을 억압하며, 지나치게 중요한 업무에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팀플레이어의 조건으로 언급되는 갈망은 건강한 유형을 뜻한다. 즉, 주어진 과업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관리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게 헌신’한다는 의미다.


다행스럽게도 팀원들에게 갈망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는 팀 리더는 거의 없다. 비생산적이고 열정적이지 않은 직원들은 쉽게 눈에 띄고 팀에 명백한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별없는 리더들은 그런 직원들을 자주 채용한다. 지원자들은 면접에서 갈망하는 사람처럼 보이도록 자신을 포장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이렇듯 ‘배고프지 않은’ 직원들을 채용할 경우, 리더들은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거나 벌을 주거나 질책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3️⃣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양날의 검 ‘영리함’

팀플레이어의 요건 중 영리함은 의미를 명백히 해둘 필요가 있다. 영리함이 지적 능력을 의미한다고 오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팀이라는 환경에서 영리함이란, 간단히 말해 ‘타인에 대한 상식’을 의미한다.


이는 대인관계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춰 적절하게 행동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영리한 사람은 집단 속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재빨리 알아차리고, 타인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다룰 줄 안다. 이들은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며, 대화에 몰두한다.


이것을 ‘감성지능, Emotional Intelligence’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영리함은 감성지능보다 조금 더 단순한 개념이다. 영리한 사람은 집단의 미묘한 역학 변화와 자신의 말과 행동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판단력과 직감이 뛰어나다.


이들은 동료에게 예상되는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섣불리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영리함이 반드시 좋다고만 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영리한 사람은 좋은 목적으로 뿐만 아니라 나쁜 목적으로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3가지 덕목의 의미를 명확히 이해했을 것이다. ‘겸손, 갈망, 영리함’은 개별적인 속성으로 존재할 때 보다 하나로 연결될 때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 3가지 덕목 중 하나라도 부족한 직원이 있다면 팀워크를 기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워지고, 때로는 팀워크를 형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원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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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31일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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