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많은 이유> 1. 나르시시스트들은 끊임없이 잘난 체하고, 찬사받기를 원하며, 남에게 공감하지도 못한다. 2. 하지만 사람들이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잘 모르는 사실이 있다. 심각한 자기애적 인격 장애의 근거에는 '수치심'이 있다는 사실 말이다. 3. 그래서 나르시시스트의 기를 죽이려 하거나 '넌 보잘 것 없는 존재야'라고 말해주는 방법으로는 증상을 고칠 수 없다. 4. 아픈 사람에게 환경적 요인 때문이라느니, 선천적이 아니라 후천적이라느니 식의 진단을 내려봤자 치료와 변화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 한다. 아니, 오히려 (그런 식의 접근 방법은) 치료에 방해가 된다. 5. (특히) 어떤 진단을 내림으로써 사람을 규정해버리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그렇다. 진단을 통해 사람을 규정하면, 더 큰 수치심이 생겨나기 때문에 그 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 하게 된다. 6. 우리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 행동은 '취약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문제의 패턴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7. 예컨대 '취약성'이라는 렌즈를 통해 나르시시즘을 바라보면, 수치심에서 비롯된 '평범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발견할 수 있다. 8. 자신이 특별하지 않아서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거나, 어딘가에 소속되지 못하거나, 목표 의식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말이다. 9. (이처럼) 때로는 문제를 인간적으로 바라만 봐도 (우리는) 지혜를 얻는다. 10. 나르시시즘을 이런 식으로 새롭게 정의하면, 상황이 명확해지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가 쉬워진다. 11.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삶은 의미가 없다'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주입하고 있다. 리얼리티쇼와 유명인 중심의 문화 속에서 소셜 미디어를 무한정으로 사용하면서 자라난 아이들은 이런 메시지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단적으로 편향된 세계관을 가지게 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내가 받은 '좋아요'의 개수가 나의 가치를 말해주는 거야"라고. 12.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메시지에 취약하다. 유명인 중심의 문화라는 잣대로 우리의 보잘것없는 일상생활을 측량하고 싶은 것도 당연하다. 자신이 너무나 평범하고 부족한 존재라서 괴로울 때 (나르시시스트처럼 행동하며) 명예와 지위와 찬사를 갈구하는 느낌은 강력한 진통제와 비슷하다. 13.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신이 짐작하겠지만, 그런 생각과 행동은 (오히려) 궁극적으로 우리를 더 고통스럽게 만들고, 타인과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 브레네 브라운, <마음가면> 중

2020년 11월 19일 오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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