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306 번째 편지

계란후라이 1118


최근 3개월 회고 시리즈 (7)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꼼꼼하게 처리하자.

‘일을 빨리 해치우려고 급하게 바삐 움직이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서두르다’ 풀이입니다. “서둘러 떠나자” 예정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여 급하게 처리하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먼저 예정된 날짜와 시간이 존재합니다. 자신이나 다른 사람과 약속한 날짜와 시간 내에 처리해야 할 무엇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이 발생하여 약속한 날짜와 시간보다 조금 더 빠르게 해야 할 무엇을 처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급하게 바삐 움직여 서두르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어제도 고백했지만 저는 정말 잘 서두릅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바뀐 것도 아닌데 스스로 예정보다 빠르게 움직입니다. 그래서 약속한 날짜와 시간보다 항상 먼저 처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약속 시간보다 최소 30분 이상 일찍 도착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약속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있지만,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야 급하고 불안한 마음이 사라집니다.

그러니까 무엇보다 제 마음 편하자고 서두릅니다. 서둘러 끝내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빨리 해치우는 것입니다. 서두르는 상황에서 ‘나’와 약속한 상대방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충 요구사항을 파악했으니 얼른 해치우자는 마음이 크게 작동합니다. 그러고 보니까 요구사항을 꼼꼼하게 잘 안 읽고 오해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서두르다는 행위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실수입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꼼꼼하게 요구사항을 읽고 정확히 이해하지 않아서 엉뚱한 일을 하게 되는 경우,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했지만 마음만 급해서 해야 할 일을 빠뜨리는 경우, 요구사항을 처리하고 나서 검토하지 않아서 실수를 바로잡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소프트 스킬로 꼼꼼함을 어필하는 분들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할 일을 시작해야 서두름을 이길 수 있을지 노하우를 전수받고 싶습니다. 불과 어제 아침에 ‘과정을 즐기자’고 이야기했는데, 돌아서자마자 왜 빨리 진행이 안되는지 조급한 마음에 분노하고 좌절했습니다.

천천히 고민하며 빠뜨림 없이 꼼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경우의 수를 따져가며 여러 가지 옵션을 마련할 수 있는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서두르고 싶은 마음이 차오를 때마다 긴 호흡으로 잠재우고 차분하게 곧장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빈틈이 없이 차분하고 조심스럽다.'

사전에서 정의하는 '꼼꼼하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크고 작은 과제를 수행할 때, 우리의 마음은 차분하고 조심스럽길, 그리고 우리가 만든 결과는 빈틈이 없이 완벽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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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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