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것,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란다는 것》

가끔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일에서 얻은 경험, 더 나아가 커리어를 쌓아가며 시도했던 것 중 유효했던 것과 시행착오를 겪은 것들을 모아서 공유해 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현업에 있기 때문에 현업에 몰입을 하는 것이 먼저라 바쁜 시기에는 감사한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기 바쁩니다. 정확히 셈을 해보진 않았지만 10번의 제안이 오면 그중 1, 2개 정도만 겨우 수락하고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일만 하기도 바쁘고 제 생각을 가만히 돌아보며 성찰하기에도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제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끔씩 가져가려고 의식하는 중입니다. 14년 동안 프로덕트 디자이너, UX 리서처, UX 라이터로서 일 하면서, 6번째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매번 인더스트리를 바꿔가면서 계속 일 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가진 경험에서 누군가는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 하는 동안 덜 겪어도 되는 시행착오들, 현업에 롤모델이 없어 방황하고 고민했던 시기에 시도했던 것들 중 유용했던 경험들. 성장을 하는 건강한 방식에 대해 누군가 제게도 그때 말해줬다면 정답이 아니더라도 표본으로서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주 'UX 리서치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공유했던 경험에 대해 공감해 주신 수강생 분이 기록해 주신 글을 공유받아 소개합니다. 성장은 배움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공유하고 공유를 통해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연결되고, 연결된 가운데 생각의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가 다른 사람에게도 이뤄질 수 있도록 돕고, 이걸 반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함께 변화하는 폭'이라고 믿습니다. (강의에 대한 생각을 기록하고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사실 이 수업은 어떤 수업인지 그렇게 감이 안왔었는데 들으면 들을 수록 정말 눈이 땡그래지는 포인트였다. 일단 4시간 수업의 빌드업이 정말 소름끼치게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처음에는 좀 가벼운 주제로 시작하다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 디자이너로써 가져야할 마인드와 교훈, 습관을 알려주시며 마무리하셨는데 그 과정이 정말 극극극 J인 나로써 모든게 철저하게 준비된 완벽한 강의처럼 느껴져서 감동 포인트였다. 그리고 가끔씩 던지는 유머코드도 진짜 취향저격이었다. (이것도 되게 전략적이라고 느낌) 아 발표는 저렇게 하는 거구나. 또 철두철미하게 시간을 지키시는 모습 정말 완벽 그자체.. 질문받는시간 수업끝내는 시간 쉬는시간까지 모두다

지키고 장표까지 시간안에 완벽하게 마무리하시는 모습이 정말정말 프로페셔널 해보이셔서 너무너무 감동 포인트였다.

그동안 포트폴리오 팁에서 들을 때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라고 말했을 때 도대체 나만의

스토리가 뭐야? 와닿지 않았었는데, 아 이게 스토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진짜 커리어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처음부터 장표 끝까지 버리는 내용, 대충넘어가는 부분없이 설계를 하신 느낌? 그런 느낌이라서 너무너무 감동스러웠다 진짜.. 특히나 마음에 와닿았던 내용은 마지막 성숙한 사람이 되기위한 마음가짐이었다.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큰고민.. 팀플을 할 때 어떤 포지션으로 있을것인가?

동시에 팀플을 두개를 진행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많이 고민했었다.

나는 각각의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면접 때 나는 협업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지금 내가 그렇게 하고 있는가?

라고 다시금 되돌아보는 순간이었다. 특히 "성숙함은 더 많이 듣고 더 적게 말하세요"라는 문장을 보고ㅜ생각이 좀 많아졌던 것 같다.

협업이나 팀플에서 중요한 태도를 말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조하는 역량이 나의 의견을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고, 팀을 위해 어떻게 이끌었고 갈등을 해결했고, 이런 적극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그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나 또한 협업을 할 때 가만히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많이 말하려고 노력했었다. 생각해보니 무조건 많이 말한다고 내 기여도가 높아질까? 그렇게 많이 말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까? 라고 하면 그건 절대 아닌거 같다. 나는 그동안 팀플을 할 때 내가 참여를 했다고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라도 더 말하려고 했던적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요한 건 많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나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근본적인 포인트를 내가 잊었구나 라고 느꼈다. 최근 협업을 많이하며 다른사람들이 어떤식으로 협업을 하는가를 관찰하는 편인데 정말 이 중요한 내용을 잊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진짜진짜 협업이 잘 되려면 나의 의견을 계속해서 내는 것 보단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감하고 , 말하는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닌 정확히 필요한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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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9일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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