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걸리던 일을 10개월만에...백신 개발의 ‘상식' 뒤집었다 통상 백신은 바이러스 백신을 약하게 해 사람 몸에 넣는 방식으로 면역이 생기게 함. 이번 코로나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를 넣는 것이 아니라 면역을 만드는 단백질을 몸속에서 스스로 만들도록 유전자 명령(mRNA)을 투입하는 것. "통상 백신은 바이러스 독성을 약하게 해 사람 몸에 넣어주는 방식이다. 해당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 발병하지 않는 수준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게 만든다. 이 상태에서 실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면역 체계가 작동해 감염을 막는다. 홍역, 풍진, 수두 등의 백신이 이런 식이다. 하지만 코로나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를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독성을 내는 타깃(스파이크 단백질)과 똑같은 형태의 단백질을 몸속에서 스스로 만들도록 유전자 명령(mRNA)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한 유전자 편집 기술은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mRNA는 생물학적으로 불안정하기에 배달용 차량 격인 작은 지방 입자로 감싸 주사기에 넣어서 인체에 주입한다. 그러면 mRNA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핵심,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든다. 인간 세포가 외부 유전자 명령을 받아 스스로 표적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면 실제 코로나 바이러스를 맞닥뜨린 것처럼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이 일어나, 코로나와 맞서 싸울 무기(항체)를 만들고, 군대(T면역세포)를 양성하게 된다. 가짜 적군을 스스로 만들어서 싸우는 훈련과 대비 체계를 갖춘 것과 같다. 실제 적군이 왔을 때 그 무기와 군대를 내세우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원리다."

10년 걸리던 일을 10개월만에...백신 개발의 ‘상식'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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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걸리던 일을 10개월만에...백신 개발의 ‘상식' 뒤집었다

2020년 11월 20일 오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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