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시 의사 소통의 중요성

산호세 주립대에서 학생들 가르치다보면 가끔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모의 면접을 해볼 수 있겠냐고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있다. 다들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뭔가 질문을 하면 질문을 이해하고 시간을 두고 대답을 하기 보다는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항상 아래 이야기를 한다.

  • 항상 질문 다시 하기

    •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최소한 질문을 본인이 이해한 대로 다시 해보기 (mirroring 혹은 paraphrasing)

    • 예들 들어 테이블을 대상으로 한 SQL 질문을 받으면, 먼저 해당 테이블에 기본 키나 제약 조건이 있는지 확인한다.

    •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각할 시간도 벌고 면접관에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란 생각을 줄 수 있으며 면접관도 이야기를 하면서 나에게 더 많은 힌트를 줄 수 있다.

  • 서둘러 답변하지 말고, 잠시 말은 멈추고 생각하기

    • "Pause"라는 말의 공백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갖는다. 말의 공백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의를 환기하는 순간으로 만들자.

  •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한다

    • 괜히 지어낸 대답하다가 나중에 아주 나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 이게 예를 들어 기술적인 스킬에 관한 것이라면 과거에 모르는 것을 내가 어떻게 학습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잘 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 막히면 어디서 막혔는지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 상당수의 후보자들이 막히면 혼자 끙끙대며 시간을 낭비한다. 이때 어떤 생각으로 진행했는데 어디서 막혔는지 힌트를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패기가 필요하다.

    • 못 풀 것 같은 문제는 모르겠다고 인정하고 다른 문제를 달라고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질문에 답할 때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 과거 행동 기반 질문에 가장 적합한 방식은 STAR 기법 (상황, 과제, 행동, 결과)이다.

      • 상황 (Situation): 상황의 맥락을 간략히 설명

      • 과제 (Task): 그 상황에서 본인이 맡은 역할이나 책임을 설명

      • 행동 (Action): 취한 구체적인 조치를 상세히 기술

      • 결과 (Result): 결과와 배운 점을 공유


기본적으로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고 끝날때 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좋은 면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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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6일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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