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주립대에서 학생들 가르치다보면 가끔 면접을 앞두고 있는데 모의 면접을 해볼 수 있겠냐고 도움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있다. 다들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뭔가 질문을 하면 질문을 이해하고 시간을 두고 대답을 하기 보다는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항상 아래 이야기를 한다.
항상 질문 다시 하기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최소한 질문을 본인이 이해한 대로 다시 해보기 (mirroring 혹은 paraphrasing)
예들 들어 테이블을 대상으로 한 SQL 질문을 받으면, 먼저 해당 테이블에 기본 키나 제약 조건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생각할 시간도 벌고 면접관에게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란 생각을 줄 수 있으며 면접관도 이야기를 하면서 나에게 더 많은 힌트를 줄 수 있다.
서둘러 답변하지 말고, 잠시 말은 멈추고 생각하기
"Pause"라는 말의 공백은 생각보다 큰 힘을 갖는다. 말의 공백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의를 환기하는 순간으로 만들자.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한다
괜히 지어낸 대답하다가 나중에 아주 나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게 예를 들어 기술적인 스킬에 관한 것이라면 과거에 모르는 것을 내가 어떻게 학습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기회가 주어지면 잘 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막히면 어디서 막혔는지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상당수의 후보자들이 막히면 혼자 끙끙대며 시간을 낭비한다. 이때 어떤 생각으로 진행했는데 어디서 막혔는지 힌트를 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패기가 필요하다.
못 풀 것 같은 문제는 모르겠다고 인정하고 다른 문제를 달라고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질문에 답할 때 체계적으로 접근하기
과거 행동 기반 질문에 가장 적합한 방식은 STAR 기법 (상황, 과제, 행동, 결과)이다.
상황 (Situation): 상황의 맥락을 간략히 설명
과제 (Task): 그 상황에서 본인이 맡은 역할이나 책임을 설명
행동 (Action): 취한 구체적인 조치를 상세히 기술
결과 (Result): 결과와 배운 점을 공유
기본적으로 너무 빨리 포기하지 말고 끝날때 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좋은 면접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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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6일 오후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