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잘 관리하는 것을 일을 하면서 매우 중요한 역량이자 장기적인 관점에는 성과를 꾸준히 내기 위한 기술입니다. '자기 관리'의 많은 부분은 일상에서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나쁜 기분을 잘 관리하는 것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분이 안 좋으면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대하거나, 모더레이팅을 하다가 편향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럼 기대한 퍼포먼스를 낼 수 없고 다른 일을 하는데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는 감정이고, 과시는 결핍이다"라는 말처럼 기분을 관리하지 못하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하고 일탈을 합니다. 의무를 다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집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거나 미뤄둔 옷장정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큐레이터의 문장 🎒 ]
자신의 기분에 솔직한 것과 솔직함을 오만함으로 착각하는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임경선 님이 쓴 에세이집, '자유로울 것'에는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솔직한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의무를 놓치지 않는 것이 기분을 관리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다. 확고한 가치관 위에서 심플하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단언하고 마는 건 좀 곤란하다. 그 말은 '이게 나야, 어쩔래?'로 번역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함을 오만함으로 착각하는 일이다.
난 원래 이렇다,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해 버리는 솔직함은 궁극의 자기 합리화이자 정신승리 혹은 변명이 될 수 있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없고 객관적이지 못하고 머리가 굳어서 그 어떤 변화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다. 이러한 솔직함은 생각이 유연하지 못한 자기 고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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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3일 오후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