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포플러플래닛 [1] 홀릭스 “큰 시장만 좇지 말고 브랜드 강점 내세워 돌파해야”
동아일보
질문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아니, 예전부터 질문은 중요했습니다. 요즘 특히 질문을 잘하는 것이 중요해진 이유는 AI 도구 활용 능력 때문입니다. GPT에게 질문을 잘해야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AI 도구를 활용하는 것 외에도, 질문을 잘할 수 있어야 올바른 답을 찾아 일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질문은 정말 중요합니다.
질문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사실 뭐든지 그렇습니다. 추상적인 내용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글을 쓸 때도 추상적인 내용으로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거나 움직일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이해와 납득, 설득을 이끌어내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질문이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도 같은 논리입니다. 좋은 질문은 구체적이고 날카로우며, 그래서 필요한 답을 잘 이끌어냅니다.
예를 들면,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것보다 "당신은 지금 당장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해보고 싶나요?"라고 묻는 것이 조금 더 구체적인 질문입니다. "이력서를 잘 쓰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보다는 "이력서를 쓸 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항목은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것이 더 구체적인 질문입니다.
구체적인 질문은 삶의 방향을 찾아갈 때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앞으로 삶의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할지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이때 두루뭉술하게 묻는다면, 답을 찾을 수 없거나 답을 내기 어려워 고민하기를 꺼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자신의 상태를 잘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당장 취업이 필요한 이유를 물을 때 "왜 취업하고 싶어?"라고 묻는 것보다, 항목을 나누어 '일을 통해 얻고 싶은 것'에 대한 내용을 나열하고, 하나씩 해당하는 의미를 묻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래야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질문하지 않으면 감추어진 것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현상들은 이면에 숨겨진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뜻을 헤아리지 않으면 의미도 모른 채 맹목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맹목적인 행동은 재미도 없고, 혼란을 가져옵니다. 모든 현상에 감춰진 뜻을 다 헤아릴 순 없어도, 최소한 나름의 해석을 통해 의미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질문을 통해 의미를 갖게 되면, 재미를 얻고 계속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어린 아이들은 질문을 많이 합니다. 모든 것이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호기심을 질문으로 채워가며 지식과 지혜를 쌓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질문이 줄어듭니다. 그 원인은 '그냥 시키는 공부, 일만 잘하면 된다'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왜 공부를 잘해야 하고, 일을 잘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그냥 잘하면 좋은 거라고, 시키기만 하는 것이죠.
호기심을 잃은 사람은 질문하지 않습니다. 질문을 통해 배우려 하지 않고, 기계적으로 잘하는 법만 익힙니다.
오늘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질문을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이 일을 통해 얻고 싶은 결과가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답을 통해 의미를 발견한다면 이전보다 더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질문을 통해 발견해보세요. 아주 선명하게 찾을 수 없다면, 아직 질문이 덜 구체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질문이 날카로워지려면 자신에 대한 탐구가 더 깊어져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 많이 알수록 더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질문이 의미 있는 답을 찾는 실마리가 됩니다.
책을 읽고 배운 내용을 내 삶에 반영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을 통해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깨달음으로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변화가 필요한 이유와 변화로 인해 얻고 싶은 결과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이렇듯 질문은 시작과 끝을 만드는 마법의 열쇠와 같은 기능을 합니다.
좋은 질문에 정해진 가이드는 없습니다. 남이 가진 모범 답안이 나에게도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답은, 스스로 던진 구체적이고 진심 어린 질문을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질문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질문을 멈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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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2일 오후 10:30
내가 진심으로 창업가이자 사업가로 리스펙트하고 사업피봇팅시 직접 엔젤투자를 한 홀릭스 박태영 대표가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IT동아와 함께 ‘2025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에서 우리 회사가 사업 분석 컨설팅을 맡았던 포플러플래닛의 전문가 컨설팅을 맡아 진행했다. 포플러플래닛 대표님께 많은 도움이 되었을거라 믿는다.
... 더 보기안
... 더 보기1. 외부 세계의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내면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나도 함께 탐색해 보고 싶었다.
S
... 더 보기1. 문제는 고쳐지고 사람들은 적응한다. 위협이 크면 해결책이 나올 동인도 똑같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