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령이 사는 주방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어요! 고스트키친? 다크키친? 가상주방? 공유주방? 이야기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있는 공유주방, Muy가 멕시코, 브라질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Muy는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펀딩에 성공하면서 남미 시장을 상대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인구밀도가 높고 교통체증이 심각한 콜롬비아 도심에서 Muy는 직접 20개의 식당을 운영하면서, 고급 레스토랑과 길거리 음식 사이에서 양질의 식품을 쾌적하게 서비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습니다. 약 40%의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챙겨서 출근하고 집에서 나와서 퇴근 후 돌아가기까지 약 12시간이 소요되는 시장특성에 주효했습니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집에서 요리를 하고 도시락을 챙겨 출근하기보다 '빠르고 괜찮은 옵션'을 찾기 시작했죠. Muy는 스페인어로 영어 'Very'에 해당합니다. 매장에 있는 키오스크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을 수 있는 식당인데요. 개인취향에 따라 조합해서 주문할 수 있는 샐러드볼 형태의 메뉴를 판매합니다. 쌀을 기본으로 곡물 1종, 단백질을 위한 고기 1종, 2종의 토핑과 1가지 소스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간단합니다. 집에서 만든 것 같은 익숙한 재료와 건강한 식재료,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죠. [Muy의 차별화 포인트] ① AI를 적용해 수요를 예측해 음식을 준비합니다. ② 키오스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을 받습니다. ③ 우버이츠 등 배달 플랫폼과 제휴해서 20개 주방을 동시에 활용합니다. [고스트키친 vs. 공유주방] 공유주방(Shared Kitchen)이란 '조리 공간을 공유하면서 오프라인 식당, 배달 플랫폼과 연계하여 음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칭합니다. 조리 공간만 있고 손님이 방문해서 식사할 수 있는 테이블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식당은 주로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다크 키친(Dark Kitchen), 고스 트키친(Ghost Kitchen), 가상 주방(Virtual Kitchen)으로도 불립니다. [Key Player] ① 클라우드키친(CloudKitchen) Uber를 창업한 트래비스 칼라닉이 2018년 3월, City Storage System(CSS)를 인수하면서 시작한 사업입니다. LA에 있는 클라우드키친 1호점에는 현재 27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직원 수는 600명에 이르죠.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런던, 싱가포르, 두바이, 서울에서도 부동산을 매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특히 공간 디자인, 주방 인프라 개발을 위해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직원들을 영입하고 컨베이어 벨트,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공유주방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기업가치만 약 25조 원으로 평가받으며 공유주방 무인화, 자체 POS를 통한 고객 접점 개발 등 공유주방의 아마존을 꿈꾸고 있죠. ② 위쿡(WECOOK) 2015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공유주방 기업으로 사직점을 포함해 17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누적 투자금액이 무려 220억 원으로 위워크와 종종 비교되곤 합니다. 위쿡은 "푸드 메이커가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필요한 요소를 잘 연결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죠. 연회비 약 10만 원을 내고 할인 가격에 필요한 시설을 예약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커뮤니티 매니저가 상주하고 자체 인큐베이팅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 방송이나 프로모션에 사용할 사진을 제작할 수 있는 '푸드 스튜디오'까지 마련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죠. ③ 아마존 아마존은 지난 10월부터 인도 뱅갈룰루 지역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지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레스토랑과 제휴하면서 공유주방 서비스를 위한 기반을 닦았죠. 특히 자체 식료품점 브랜드 'Fresh'를 출시하고 음식 배달 플랫폼 'Prime Now'를 'Amazon Restaurants'라는 브랜드로 변경하는 등 후발주자로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를 단단히 마쳤습니다. 아마존이 인도 13개 주에 67개에 이르는 물류센터를 보유한 것도 공유주방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죠. [큐레이터의 문장] 공유주방, 허가 받은 상업용 등급의 주방공간, 설비를 갖추고 사용자에게 임대하는 비즈니스. 어떤 기능을 특화하고 더하느냐에 따라 공유 주방이 가진 색깔이 달라집니다. 인큐베이팅 기능부터 레시피부터 브랜드 개발까지, 포장식품이나 케이터링만 전문적으로 도와주는 공유주방도 나타날 겁니다. 공유주방으로 시작해서 푸드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