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투자자 SEMA Translink Investment를 공동설립한 Translink Capital의 음재훈 대표님의 글. 우리를 포함해서 최근 실리콘 밸리에 직접 창업하는 한국인 팀들이 많아지고 있다. 음 대표님의 비유를 빌리자면, '박세리 모멘트'가 정말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팀을 앞서서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Sendbird, Noom, Ondemandkorea, Tapas Media 등의 팀들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이 아니라 미국 기업으로서, 미국DNA를 갖고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진출해 있는 팀들간의 도움이 중요한 것 같다. 실리콘 밸리는 누구에게나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지만, 출발선은 팀들마다 너무 다르다. YCombinator가 잘하는 것들중 하나는 YC를 졸업한 팀들끼리 서로 물심양면 돕는 것이다. 서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서로에게 투자하고, 서로와 서로를 연결해 준다. 우리에게 투자하신 김범수 파트너님은 "pay it forward" 정신을 강조하시곤 한다. 뒤에 따라오는 후배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말이다. 단지 그냥 그들의 제품을 사주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는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내가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만나야 할 사람들과 연결해주는 일이 음 대표님이 말하시는 "박세리 모멘트"를 앞당길 조건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음재훈의 실리콘밸리 인사이더] 한국 스타트업의 '박세리 모멘트' 앞당길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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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재훈의 실리콘밸리 인사이더] 한국 스타트업의 '박세리 모멘트' 앞당길 조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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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6일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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