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회 점령 사태에 깜짝 놀란 핀란드 정치계] 어제 미국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 트럼프 지지 시위자들이 난입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유럽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우선 유럽 언론들은 이 소식을 톱뉴스로 전했고, 유럽 각국 정상들도 이에 대해 코멘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은 미국의 현 정치 상황이 "민주주의의 악몽"이라고 표현하기까지 했습니다. 1. 지구 반대편 미국의 정치 상황이 핀란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 언론들 어제 저녁 톱뉴스로 미국 상황을 전파했습니다. 저도 어제 독일 언론의 워싱턴 DC 현지 라이브 중계로 소식을 알았을 정도입니다. 어제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도 미국 상황에 대한 포스팅이 줄을 이었고요. 평소에도 미국 뉴스를 비중 있게 다루는 유럽입니다만... 이번에는 특히 '충격' '악몽' 등 강력한 어조로 이번 상황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2. 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은 미국의 현 상황을 "민주주의의 악몽"이라며 상당히 강경하게 표현했습니다. "발전된 민주주의 국가라고 여겨지는 미국에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현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핀란드 산나 마린 총리 또한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 DC 의사당 점령 사태는 상당히 우려되는 사안"이라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라고도 평가했습니다. 그 외 핀란드 여러 대표정당 정치인들도 현 미국 상황에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제 주변 핀란드 분들의 반응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여담) 이번 반응은 미국의 위상이 최근 유럽 내에서 많이 하락한 상황을 감안하고 봐야 합니다. 지난 4년 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과 정치적으로 사사건건 대립한 것이 아무래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과 유럽은 땔레야 땔 수 없는 경제적, 정치적 동맹 관계에 있습니다. 미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 그것이 고스란히 유럽 경제와 정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더군다나 유럽도 최근 극우, 반정부 시위대가 코로나 19로 불안해진 민심을 불쏘시개로 삼아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유럽 정상들 입장에서는 워싱턴 DC 상황이 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셈입니다. 그러니 오죽 갑갑하면 작디작은 나라 핀란드까지 나서 미국에 대해 한 마디씩 할까요. ㅠ

Finland's political leaders condemn Washington may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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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s political leaders condemn Washington may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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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7일 오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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