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은 넷플릭스의 귀하신 몸. 하지만 공짜?> 1/ 기사 제목이 “공짜만화’인데, 요즘 잘 쓰지 않은 표현이라 웹툰을 잘 안보거나, 아니면 불법 웹툰을 공짜로 보던 습성 또는 인식이 편집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된 듯 2/ ‘공짜 영화’, ‘공짜 드라마’, ‘공짜 책’, ‘공짜 게임’이라는 표현을 잘 안쓰는 이유는 이런 콘텐츠들이 엄연한 대중 문화로서 자리매김했고, 제작 생태계 안에서 어느 정도의 자본과 노동력, 창의력이 요구되는 지 인식이 되고 있기 때문일 것임 3/ 이 기사는 웹툰이 대중 문화의 엄연한 하나의 장르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내용임에도, 제목에서 ‘공짜만화’라며 웹툰에 대한 후행적인 인식을 드러낸 기사 4/ 또한, <넷플릭스의 VIP로 거듭난 한국 웹툰>이라고 제목을 달았지만, 더 들어가보면 어패가 있는 표현임 5/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및 영화를 중요하게 사려는 이유는 북미/유럽의 가입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급성장 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아무래도 북미 콘텐츠보다는 한국 드라마/영화가 잘 먹히기 때문에,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약 7,000억 투자를 통해 콘텐츠를 수급하는 중 6/ 한편, 한국 드라마/영화계에서 웹툰 원작을 영상화하는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가 이미 고객들을 통해 검증이 되었고, 나아가 그림이라는 훌륭한 시각적 매체를 통해 영상 제작하는 많은 이해 관계자들이 빠른 속도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임 7/ ‘웹툰’ -> ‘영상화’ -> ‘넷플릭스’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기는 하나, 모든 웹툰이 영상화된다고 성공하지는 않을 것이며, 웹툰으로 영상화했다고 넷플릭스가 더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할 일도 없음. 오히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영상 작품에 대한 판단의 가장 기본적인 감독, 시나리오/작가, 배우를 유심히 판단할 것임 8/ 그럼에도 많은 웹툰이 영상화될텐데, 1000만 관객 영화 '신과 함께'를 비롯해 700만 관객을 동원한 '내부자들', 드라마 폐인을 양산한 '미생', '치즈인더트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클라쓰',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 여신강림' 등이 그 사례임 9/ 앞으로도 수 많은 웹툰 작품들이 영상화될텐데, 이는 대중문화의 하나의 장르로서 웹툰의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는 중요한 증표이기에, 더더욱 ‘공짜만화’라는 식의 표현은 지금도 고민하며 작품을 만들고 계실 많은 웹툰 작가 분들에게 실례가 될 것임

넷플릭스 VIP로 거듭난 韓 웹툰...공짜만화 '귀하신 몸'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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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VIP로 거듭난 韓 웹툰...공짜만화 '귀하신 몸' 되다

2021년 1월 16일 오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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