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데이터 기반의 진정성을 요구하는 사회가 올 것> 1/ 조선비즈가 빅데이터 분석가 송길영 박사와 ‘디지털 토정비결’이라는 화두로 이야기를 나눈 인터뷰이며, 새해에 좋은 화두를 던져주는 글이라 추천함 2/ [코로나로 인한 인류의 새로운 요구] “첫째는 데이터를 통한 과학적 사고, 둘째는 업의 진정성, 셋째는 성숙한 공존입니다. 중세 흑사병 이후로 가톨릭의 권위가 의심받고 인본주의 시대가 시작됐잖아요. 코로나 이후 기존의 권위가 의심받으면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판단의 시대가 열렸어요." 3/ [이제는 모든 게 투명해진 데이터 사회] “과거에 직업의 의미는 효율적인 분업이었어요. 누군가는 쟁기를 만들면, 누군가는 빵을 굽는 식이죠. 지금 직업의 이슈는 소명이에요. 모든 사람에게 소명이 요구돼요. 이젠 서로 강하게 묻고 있어요. 저널리스트는 사회의 공기 역할을 하고 있나? 공무원은 공동체에 헌신을 다하고 있나?" ""너는 회사에서 뭐 해?" "그냥 근무." 이런 대답으로는 만족이 안 된다는 거죠. 그동안 공무원도 가성비 좋은 직업으로만 여겼잖아요. 그런데 그 안정성은 공동체를 위해 힘들게 일한 결과로 사회가 주는 보상이었거든요. 그 업의 진실에 가닿도록 공동체가 질책하고 감시해요. 각자 그리고 서로 치열하게 묻습니다. 나는 뭘 하고 있지? 너는 뭘 하고 있지? 왜 하고 있지?" 4/ [이제는 진정성이 요구받는 시대] “진정성은 자기다움의 윤리다. 자기가 한 말과 행동이 진짜 자기의 것이어야 하고 서로 어긋남이 없어야 한다. 그 핵심은 약속의 이행과 공동체의 신뢰에 달려있다. 이게 무너지면 위선이다. 그래서 ‘도덕성보다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가 진정성’이라고 실리콘 밸리의 대부 존 헤네시도 ‘어른은 어떻게 성장하는가'에서 토로하지 않았던가.” 5/ [글로벌 시대의 경쟁] “결론은 더 멀리 더 높이 봐야 해요. 각자 필요한 데이터, 필요한 레이더가 있어요. 내 꿈이 무엇인가에 따라 자기만의 속도와 밀도를 조절해야 해요. 무엇보다 근본이 있어야 움직임이 좋아집니다. 본캐가 확실하면 부캐의 활동반경이 넓어지죠. 그런데 그 근본이 더이상 직장은 아니라는 거예요." “그 고민을 깊게 할수록 브랜딩이 되는 겁니다. 사실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연결되면서 정보의 총량이 얼마나 많아졌습니까? 그 출발은 ‘시간 주인’이 되면서부터예요. 예전엔 ‘월화수목금’이 한 덩어리였다면, 이젠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기면서 의미를 생각해볼 여유가 만들어진 거죠. 이때 기성세대가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라떼는 소처럼 일했는데…’ 하시면 안 됩니다. 다음 세대에는 새 삶을 열어줘야죠. 때가 되었어요." "여기서도 ‘진정성’이 개입돼요. 진정성은 그 일을 왜 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지요.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권하는 이유는 우린 못했으니까, 다음 세대는 억압 없이 해보라는 부모의 마음이에요. 형식주의적으로 흐르면 어차피 자동화에서 탈락할 테니까. 하고 싶은 걸 해야 자기만의 콘텐츠가 나오니까. 그런데 여기서 농업적 근면성은 불필요해요." 6/ [진정한 개인의 시대, 이성의 시대] “요새 집 정리가 인기잖아요. 내 집, 내 조직, 내 관계에서 관행이라는 묵은 짐을 버리세요. 취직은 왜? 출근은 왜? 관행처럼 해왔던 모든 것을 의심하세요. 사회변화는 중립적이에요.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적응을 해요. 미래가 있으면 적응력이 높아지고, 미래가 없으면 적응력이 떨어져요. 성취동기가 높으면 어떤 식으로든 적응하고 솔루션을 찾아요. 모호할 때는 1 이성적 사고 2 업의 진정성 3 성숙한 공존, 이 세 가지를 기준 삼아 버리고 취하면 됩니다."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진정성 사회 가속화... 개인도 기업도 룰 지켜야 생존한다" 송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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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진정성 사회 가속화... 개인도 기업도 룰 지켜야 생존한다" 송길영

2021년 1월 16일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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