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 명품 거래 시장, AI가 진품 여부 확인 > 일본의 중고 명품 유통 업체 중 하나인 코메효는 연간 170만점에 달하는 감정 결과를 데이터 베이스로 저장하여 인공지능이 명품의 진위를 판단한다. [AI 감정이란] 감정사가 PC에 접속한 현미경을 손에 들고 중고 가방의 로고 등 몇 군데를 촬영한다. 서버에 보내진 사진을 AI가 해석, 몇 초만에 PC 모니터에 진품인지 가짜인지를 알려준다. 2020년 8월에 도입한 이 감정 시스템 <AI 진위>는 수년 내로 코메효 점포 전체 (현재는 75점포)에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루이비통의 가방이나 소품만이 대응 가능하나 앞으로 타 브랜드의 가방 뿐만 아니라 옷, 보석류까지 적용 품목을 확대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 99%에 달하는 정확성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300명이 넘는 감정사가 매일 축적해온 진품과 가짜의 사진 데이터이다. 한 개의 가방에서도 로고 부분 등 여러 군데의 중요한 포인트를 촬영하기 때문에 루이비통의 가방과 지갑의 사진 등록 건수만해도 47만건에 이른다. - 감정사들이 가방을 만져봄으로써 촉감으로도 판단하지만 AI 는 화상을 수 배~수백 배로 확대한 후 축적되어 있는 진품의 데이터와 비교해 판정한다. 예를 들어, 가짜는 인공 가죽의 섬유가 너무 굵거나 너무 가늘다. ​[Benefit] 1) 신인 감정사는 가방 하나를 감정하는데 약 4분정도 걸리는데, AI는 이 시간을 압도적으로 줄였다. 인력이 부족한 해외점포에서도 정확한 감정이 가능해진다. 2) 하지만 코메효는 단지 감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AI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아니다. 감정의 투명성을 높여서 ‘혹시 감정사가 너무 싸게 혹은 너무 비싸게 부르는 것은 아닌지’라는 고객의 불안을 없앰으로서 중고품 시장을 확대한다 3) 진품 감정 뿐만 아니라 가격 결정에도 데이터를 활용한다. 감정사의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가방을 촬영하면 가방의 모델 번호로부터 매입 가격의 시세를 검색할 수 있다. 시세는 매일 갱신되는 재고, 판매 이력, 그리고 수요와 공급에 관한 데이터에 따라 변동된다. 매장이나 콜센터의 개별 상품에 관한 문의 건수, 인터넷 사이트의 상품 클릭 수, 중고품 옥션에의 출품수 – 이러한 데이터까지 분석하여 적정한 시세를 이끌어 낸다. [중고판매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다] 여태까지 중고품 판매에 있어 주도권은 점포 측에 있었다. 소비자는 ‘(팔려는 물건이) 진짜 일텐데’ ‘싼 가격으로 매기는 것 아니냐’와 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다. 진위 판정과 시세를 시스템으로 보여주면 소비자들의 안심한다. 이것이 코메효 사장이 말하는 ‘투명성’이다. [C2C 거래에도 사용 가능] ​ 최근 전문가의 감정을 거치지 않는 C2C (개인과 개인간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가짜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 일본 국내 주요 C2C 거래 사이트에서 가짜로 판명되어 삭제 요청이 들어간 경우는 2019년 93만점으로 216년의 4배에 달했다. 코메효가 운영하는 C2C 앱 ‘칸테’는 일본의 대표적인 중고거래 C2C 사이트인 메루카리에는 없는 실물 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매하려는 사람이 ‘감정 요청’을 선택하면 판매하려는 사람이 상품을 우선 코메효로 보내어 감정사가 진가를 확인한 후에 구매자에게 발송한다. 사이트에는 진짜 영상을 올리고 구매자에게는 가짜를 보내는 수법도 막을 수 있다. 코메효는 앞으로 AI를 통해 감정사의 부담을 덜어주고, 급성장하는 C2C 시장에서도 투명성을 보장해줄 것이다. 코메효의 임원은 “앞으로 이 시장은 기술력 싸움이 될 것이다” 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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